나는 날 수 있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피피 쿠오 지음, 문혜진 옮김 / 보림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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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날 수 있어! 

귀여운 외모 때문인지 아이들에게 항상 사랑받는 동물 , 펭귄.

우리 첫째도 뽀통령부터 시작해서, 펭귄 나오는  다큐멘터리는 꼭꼭 챙겨봐요.

통통하면서 작은 날개를 가진 귀여운 펭귄 친구들은 보고있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여기에, 하늘을 날고 싶은 귀여운 꼬마 펭귄 이 있어요.

나는 날 수 있어! 그림책 속 주인공이지요.

 


나는 날 수 있어!


6살 우리 아이와 함께 책 표지를 보며 상상놀이를 시작해요.

"이 친구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날수있는지, 한번 읽어보자!"

속표지에 등장하는 펭귄 캐릭터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졌어요. 날개를 파닥 거리는 모습이

정말 날고 싶어 애쓰는 모습같아요.


'꼬마 펭귄은 다른 새들처럼 날고 싶었어요.'


"나도 날 수 있을까?" 

꼬마 펭귄이 갈매기에게 물었어요.


"흥! 원래 펭귄은 날 수 없어!"


갈매기는 펭귄의 천적이죠 ^^

꼬마펭귄의 질문에 단칼로 대답하는데, 꼬마펭귄이 얼마나 속상해할지~!

꼬마펭귄은 짧은 날개를 파닥거려보기도 하고,

빠르게 달려보며 힘차게 슈우우웅 뛰어올라보기도해요.


짧은 글귀와 풍부한 의성어 의태어 덕분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내 좀더 재밌게 읽어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질감표현이 매력적인 일러스트 느낌도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는데 실패하여 엎어져있는 꼬마 펭귄에게 다가온 아빠 펭귄.


"우리 아기 뭐 하니?"

아이는 다른 새들처럼 날아보고 싶다고 말해보지만,

현실은 정말 불가능한 일이지요..아빠도 다시 한번더 꼬마펭귄에게 말해주어요.

"펭귄은 날 수 없단다.

대신 수영을 아주 잘하지."


​아빠의 말에도 포기하지 않는 꼬마펭귄.

"좀 더 할 수 있어"

그런데, 그만 주르륵 아래로 미끄러져버린 꼬마펭귄.

풍덩 바다에 빠져버리게 되는데요..


이때 꼬마펭귄의 마음이 혹시라도 다치지 않았을지 걱정이 되었어요.

포기할 수 밖에 없는이 상황에서 상심하는건 아닌가 하고 말이죠.




물 속 깊이 내려가는 펭귄의 모습이 담긴 이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깜깜한 바닷속 꼬마펭귄의 모습. 밝게 빛이 나는데, 어떻게 전개될지 무척 긴장되면서 기대가 되더라구요.

그때,

아빠펭귄이 가까이 다가와 꼬마 펭귄의 날개를 잡았지요.그리고는, 바닷속 깊이 들어갔다가 다시 위로 뛰어오르고,

다시 바다로 뛰어들고 또 뛰어들었는데

꼬마펭귄은 생각했어요.


'하늘을 나는 것 같아'


​푸른 바다속 아빠펭귄과 꼬마펭귄의 모습은 정말 하늘을 날고 있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두 날개를 쫙 펼치고 유유히 날고 있는 모습처럼 말이죠!

정말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이에요.

"아빠 수영하는 건 하늘을 나는 것 같아요."

"그래, 정말 근사하지?"


​하늘을 날수있게는 못해주었지만

아빠는 대신 아이와 함께해주면서 다른 방법으로 아이가 만족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네요.

물 속에서 날 수 있도록 말이죠!


어제  아이와 수영장엘 다녀왔는데, 물 속에서 마음껏 헤엄치며 행복해하던 우리 아이 모습이생각이 났습니다.

마치 하늘위를 붕붕 떠다니는듯 자유롭게 물 속에서  움직이던 우리 아이모습이 말이죠.


책 속 꼬마펭귄도 하늘 위를 상상하며 수영하면서 얼마나 신이 날지!!

끝까지 좌절하지않고 꿈을 잃지 않던 꼬마펭귄.

그리고 아빠와 함께하며 긍정의 기쁨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원하면 다 이루어진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피피 쿠오의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귀여운 꼬마펭귄의 예쁜 마음을 만나볼 수 있던 그림책.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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