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 남들보다 더디더라도 이 세계를 걷는 나만의 방식
한수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읽을 수록 한수희 작가의 이야기에 푹 빠졌다.
내 이야기같은 부분에서는 특히나.

나는 어찌보면 거꾸로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를 알고 한수희 작가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알아보니 한수희 작가는 세종우수도서에 2년 연속 선정되고, 매거진 어라운드 칼럼리스트로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있더라.
보면서 내가 몰입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한수희 작가의 쎈 글빨은 이미 유명하더라.


 

01 X 담담할 것
02 X 씩씩할 것
03 X 우아할 것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는 표지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남들보다 더디더라도 이 세계를 걷는 나만의 방식을
세 가지로 말하고 있다.

담담할 것, 씩씩할 것, 우아할 것,
사실 모두 나도 지향하는, 지향하고 싶은 삶의 방식.

삶은 살아 볼수록 담담해야 하더라,
적당히 씩씩해야 하더라,
그치만 또 우아하고 싶더라.

 

그걸로
충분한
용기에
대하여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그들의 말에 길이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지, 욕망을 누르고 잘라 내는 데 있지 않다.
그런식으로는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책의 끝자락의 소제목부터 나를 동그라미 그리게 만든.

중요한 것은 이것으로도 충분하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지, 욕망을 누르고 잘라 내는 데 있지 않다.
는 말에 크게 깨닫는다.
나의 마음이 만족하는,
당당히 지금 현재에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다.


 
 
책 한권이 밑줄로 가득해진 에세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책.



또 하나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한수희 작가님의 글 외에도
책 전반에 그득한 한수희 작가님이 소개해주는 책과 영화 이야기였다.

중간 중간 나오는 영화는 꼭 찾아서 한번씩 봐야겠다' 고 생각하면서
목록으로 만들어야겠다 싶었는데,
책 맨 뒤쪽에 너무 친절하게도 에세이 속 책과 영화,
또 한수희 작가님이 따로 추천하시는 목록 까지.


책을 덮으며
에서 중요하지 않은 듯
끝에 툭 놓여진 두 문장.

중요한 건 조급해하지 않는 것
.
초조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


내가 살아가면서 잊지 않으려고 하지만
상황에 치이다 보면 금새 잊어버리는 '조급해하지 않기'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덕에
한번 또 생각하기.
또 긍정 듬뿍하면서도 강한 이 문구는 지금 또 한번 마음에 새기며
초조해하지 않으면 언젠가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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