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스며들자 나는 번져갔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년 2월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에서 내가 가장 공감해서
페이지 넘김이 더뎠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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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때문에
마음이 다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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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책우 :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을 나무라지 않는다

그래, 당신도 그 때 힘들었겠구나,
당신도 뭔가를 쟁취해 행복해지고 싶었구나.
같은 이유로 나도 힘들었구나.
그 때의 당신 마음이 당신의 전부는 아니였지만, 내 마음대로 편집해 반복상영했구나

마음을 열자- 둥글게 나를 껴안고 당신을 껴안는다.


어릴 때는 특히나 힘들었던 누굴가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
물론 나만 그랬을 수 있지만,

연애시절에 현재 남편이 남친이던 시절이 떠올라
공감 200퍼센트였던 이 문장,
그 때의 당신 마음이 당신의 전부는 아니였지만, 내 마음대로 편집해 반복상영했구나

에세이는 신기하다
작가 본인 이야기로 가득한데
내 마음을 이렇게 쿡쿡 찌를 수가 없고
이렇게 날 공감하게 할 수 없다.

물론 모든 에세이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과 같이
심히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를 발견하면 마음이 갈 수 밖에.

또 너무 반가울 수 밖에
나만 그런게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만으로도
굉장한 위로가 되는.

지금 생각이 많은 그대,
아니면 생각 많은 때를 지난 그대에게도
좋다,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