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창비아동문고 333
박하익 지음, 신슬기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 어린 자녀를 둔 내게 문고판 책은 너무 오랜만이여서 읽기 전부터 조금 기대가 되었다.

도깨비는 흔한 소재라서 어느 정도 예상되는 이야기려니 했는데,

진지하게 너무 푹 빠져서 재미있게 봤다.

아직 우리 애들에겐 글이 많은 책이라 내가 먼저 읽고

재미있는 부분만 함께 읽고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이 책은 주인공 수범이가 도깨비시장에 가서 도깨비폰을 가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신기한 일로 열 두 살 수범이가 느끼고 변화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도깨비시장 속 상황들이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다.

내용 중 도깨비세상에서 도깨비폰이 생기면서 음기와 양기가 돈처럼 벌어지고 사용되는데 이 발상이 가장 신선하고 재미있기도 했고 인상깊었다.

인간세상에서 양기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부분이 현실과도 겹쳐서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또 이야기의 후반부엔 수범이가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이 점점 커지고 드러나는데

뭉클하기도 하고 그 마음이 참 따뜻했다.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어린이소설을 만나다니,

아이들 덕에 신청한 서평단 덕에 오랜만에 책을 후루룩 읽었다.

보는 내내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