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CD 컨셉에 붙들린 내 눈길 / 이런 내 지름에 의미가 있을까

4ONE(포원) - The 1st story~Musical
4ONE(포원) 노래 / 포니캐년(Pony Canyon) / 2009년 7월

알라딘 뮤지컬 카테고리 들락날락하는 습관을 버리든가 해야지,

왜 난 이 앨범을 발견해버렸을까. 

솔직히, 달랑 5곡 넣어놓고 이 가격이라니 비싸다!  

비싸다는 생각을 안 한게 아니다. 하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에 돈주앙 한국판 넘버라니! 

아무리 한국판이 듣고 싶어도, 기껏해야 유튜브나 

예매사이트에서 선심쓰듯 보여주는 짧은 영상으로 만족해야 했던 지난날을 생각하면 

충분히 살 가치가 있는 앨범이었다. 

게다가, 익숙한 선율도 네 남자의 목소리도 실로

아름답다(belle)... 

한국판이라서 가사도 쏙쏙 귀에 잘 들어오고 이입도 잘 되고, 

따라 부를 수까지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다. 

가격이 좀 마음에 걸리긴 해도 후회없는 앨범이었다. 

한국판 ost를 낼 사정이 안 된다면 이런 시도라도 환영이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좀 이렇게 나왔으면 좋겠다... 

그 누가 한국판에 돌을 던지는가 / 이 땅에 살아갈 가치도 없는 자 

오 루시퍼 오 단 한번만 한국판을 / 나의 것이 되게 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