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인두투스 : 입는 인간 - 고대 가죽옷부터 조선의 갓까지, 트렌드로 읽는 인문학 이야기
이다소미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옷은 인간을 ‘보여주는 언어’다 — 호모 인두투스가 들려주는 인류의 이야기”


'호모 인두투스: 입는 인간'은 인류가 왜, 어떻게 옷을 입기 시작했는지 묻는 것에서 출발한다. 

저자 이다소미는 옷을 단순한 생활 도구가 아닌, 인류가 생존과 욕망, 권력과 정체성을 표현해 온 매개로 본다. 이 관점을 바탕으로, 유목민족의 바지 발명부터 조선의 갓에 이르기까지 26가지 주요 복식 변화를 따라가며,

  • 옷이 어떻게 생존을 위한 보호막이었고,

  • 어떻게 사회적 계급과 권위를 드러내는 상징이 되었으며,

  • 어떻게 문화적 정체성과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패션의 언어’가 되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패션 전문가 출신 저자의 시선으로 복식사를 풀면서도, 복잡한 이론이나 학문적 용어에 매몰되지 않고 누구나 읽을 수 있게 썼다. 그림 크로키와 함께 읽으면, 과거의 사람들이 어떤 옷을 왜 입었는지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 인류의 문화와 역사를 다른 방식으로 들여다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입문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