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는 곳으로 오늘의 젊은 작가 16
최진영 지음 / 민음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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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경험하는 것인데, 책이 나에게로 올 때가 있다. 그때의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책.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책. 외롭고 쓸쓸한 날들에 온기가 되어 주는 책. “해가 지는 곳으로”도 그렇게 나에게 왔다. 내가 소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읽는 내내 가슴이 뻐근하도록 아프기도 했고, 따뜻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 나중을 생각하며, 또는 내가 겪을지도 모를 상처에 지레 겁먹어 지금 소중한 것을 놓쳐버리지는 않겠다는 것.
소중한 것은 소중하게.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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