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에게로 올 때가 있다. 딱 그 책이 필요한 그 순간에.`고전`이라고 하는 책들은 읽어보면 왜 그런 수식어가 붙는지 이해하게 된다. 인간에 대한, 그리고 인간이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있어야만 이런 소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헤밍웨이가 왜 이 소설을 썼는지 왜 쓰고 싶어 했을지 알 것 같다고 하면 너무 건방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