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려야만 해요. 이 한 마디로 충분하다. 모든 것을 걸고 달려갈 수 있는 그런 삶을 꿈꾼다. 나는 꿈만 꾸기 때문에 이 모양인 건가. 스트릭랜드의 열정도 용기도 부러웠다. 스트릭랜드의 집의 벽과 천장에 가득한 벽화가 등장하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벅차올랐다.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서머셋 몸의 글이 이런 느낌일 거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