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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행복한 직업 - 엄마학교 교과서
서형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관표 엄마야...
빼빼마르던 네가 어느날 사랑을 하고
또 배가 부르더니 뚱뚱해지고
그러더니 늘 두 사람이 되어 언니를 찾았지.
모유 수유만으로도 건강한 아이로 키워
그 댓가로 장 본 바구니 하나 제대로 못 들고 다니던 너의
가느라단 팔뚝이 든든해지고
아이 업고 안느라 두둑해진 아랫배...
모든 것이 너를 변하게 했지만 너는 늘 아이로 인해 행복해 하더구나.
아이를 너만큼 사랑하는 엄마도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어제 술을 마신 너는 그랬지.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다가 아이 키우겠다고 집에 있자
밥 한그릇 먹는 것 마저도 낭비같더라고....
관표 아빠가 화들짝 놀랐지만, 나는 너의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단다.
누구나, 엄마가 되고 주부가 되는 사람들은 너의 그런 마음을 다 느낀단다.
자기 손으로 돈 한 푼 벌 수 없어질 때 얼마나 자신이 초라해지는지..
그런데 말이지..
우리는 낭비하는 사람이 아니잖아.
다음 세상을 이끌 사람들을 건강하고 흘륭히 키우고, 교육시키며, 미래를 준비해주는 존재들이잖니.
아니 어쩌면, 우리를 미래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붙일 수 있겠다. 미래학자들은 미래를 예측하
지만 미래 디자이너인 우리들은 미래가 아름다울지, 삭막할지 만들어가는 존재들이지.
바로 아이들을 통해서 말이야.
이 책 속에 미래 디자이너의 역할이 들어있구나. 너도 늘 그렇게 생각하지만 다시 한 번 우리들의 '엄마라는 행복한 직업'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