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 1 - 아이누족을 만나다 웅진책마을
김기정 지음, 이승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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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즐거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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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저울 미네르바의 올빼미 17
김경호 엮음, 신혜원 그림 / 푸른나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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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명의 무게가 얼마나 될까?

독수리를 피해 수행자의 품을 파고든 까치를 구하기 위해

수행자가 자신의 허벅지살을 내민다.

그러나 그 살은 까치보다 훨씬 가볍다.

이번엔 다리 한 쪽, 그러나 까치가 무겁다.

팔 한 쪽까지...그래도 까치가 무겁다.

독수리가 말한다.

생명의 무게는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같다고..

이 글을 읽고 나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크기에 따라 생명의 가치도 달라질 것이라는 착각을 하기도 하니 말이다.

아이들도 한 꼭지씩 읽으면 좋아하고, 나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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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나 본 산타클로스 - 산타클로스의 유래와 발자취
홍성수 지음 / 도서출판 문원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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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이들은 산타를 기다린다.

어린 아이들은 정말 산타를 기다리고

머리가 좀 큰 녀석들은 선물 때문에 산타를 기다린다.

산타의 존재를 의심하지만 그 존재를 믿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 때가 다가오면 나는 아이들과 산타찾기를 한다.

산타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찾는 여행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백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아주 비싼 돈을 받으며 산타 노릇을 한다고 한다.

그것도 뚱뚱할 수록, 늙을 수록 좋고, 그것도 안되면 백인이면 되는 산타...

그것이 산타의 존재인가?

아이들과 산타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그 산타가  상업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일뿐이란 걸 알게 된다.

진정한 산타는 바로, 우리 마음 속 누군가를 조금이나나 돕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인 것이다.

그 마음이 있다면 바로 너희들도 산타다. 라는 말로 아이들과 논술 수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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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초승달문고 15
김리리 지음, 오정택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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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괴짜같은 두꺼비는 전래동화에 나온 두꺼비들처럼 전혀 친절하지 않고

퉁명스럽고 예의없으며 투덜쟁이다.

그런데도 두꺼비만 만나고 나면 준영이의 고민이 사라진다.

지독한 변비도, 지각해서 혼날 일도,

그러나 엄마가 변기에 있는 두꺼비를 보고 물을 내려버린 후

준영이는 다시 변비에 시달린다.

준영이의 변비란, 마음의 변비다.

그저 보통인 준영이에게 언혀진 부모님의 기대와 바람은

준영이의 똥구멍을 꽉 막히게 만든 것이다.

아이들에게

"준영이의 변비는 낳았을까? 그것은 준영이의 힘이었을까, 두꺼비가  다시 나타났기 때문일까?"

물었더니 두꺼비 때문이란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랜 고민 끝에 스스로의 문제를 마음 속에 담아두지 않고

엄마에게 털어놨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 두꺼비가 찾아온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아니란다. 두꺼비가 행운덩이란다.

그렇다고 그러면 그렇다고 해야지....선생님보다 아이들의 눈과 마음이 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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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마녀와 빵공주 높은 학년 동화 12
김녹두 지음, 이지선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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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맞을지 모르겠다.

나는 늘 상처받은 내가, 사람들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그 상처를 꿋꿋이 이겨내고 툴툴 털어버리고 씩씩해지길 바란다.

언제나 상처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상처가 아물면 더 살이 더 튀어나오는 켈로이드 체질을 가진 나는

상처가 난 자리가 오래 남아 있는다.

저것은 칼에 베인 것, 저것은 후라이팬 기름이 튀겨서 곪아 생긴 상처..

특히 오른 손엔 흉터가 더 많다.

그 흉터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그 상처는 내 일상에

내 오른 손의 움직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상처는 그냥 흔적일 뿐, 잠시 아팠던 흔적일 뿐이다.

상처받은 사람들, 나도, 우리 아이들도 상처 때문에

주저 앉거나 그 상처 안에 갇히지 말았으면 한다.

상처는 상처일 뿐 그것이 나의 삶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믿어야 한다.

은수는 밴드로 자신의 상처를 가리고, 공주는 빵으로 자신의 상처를 채운다.

그러나 그것은 상처의 회복을 더디게만 만들었다.

은수는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부모가 이혼한 것이 아닌, 불륜의 씨앗으로 태어난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러나 그 괴로움은 밴드가 가려주지 못한다.

늘 밴드 밖으로 그녀의 상처와 아픔이 드러났다.

공주는 가정해체에서 온 상실감을, 엄마의 부재에 대한 허전함을 빵으로 메운다.

그것도 채워주지 못한다.

두 녀석의 자신의 상처 뿌리를 찾아나서서 헛된 기대는 하지 않게 되고, 상처의 실체를 알아냈으니

이제 잘 이겨 내리라.

두 녀석다 엄마와의 이별을 꿋꿋이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공주는 빵을 버렸고 은수 또한 밴드를

떼어냈으니 말이다.

4,5,6학년 여자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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