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날은 맑았지만 시끄러운 밤을 보낸 날일수록 잠은 오지 않고울다가 지친 날일수록 오히려 정신은 더 맑았지요그러면서 매년 그랬지요이 겨울이 지나면 돌아가겠다고오늘따라 날은 맑았지만기분은 오히려 더 좋지 않았어요부드러운 바람은 불지 않았고단지 해만 높이 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이제 다시 떠날 준비를 해야 해요올겨울이 지나면 꼭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죠사실 매년 그랬습니다내일은 눈이 올지도 몰라요그러면 기분은 좋아지고 바람은 부드러워질 테니그러면 정말 떠날 수 있을 듯해요당신이 계신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듯해요 p18***♡그래 그럴수 있다.나도 어느날 문득 눈을 떳을때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을 바라봤던 때먹먹한 가슴에 울컥 눈물이 나도 모르게 쏟아져내렸을때. 그때..하늘은 너무도 청명하였지만 그래서 더 가슴이시렸던 때..살다보면 가끔 그럴때도 있더라 ....박찬호 시인님의 시를 읽어 내려갈때면삶에서 오는 지친 고단함과 외로움.고독함이 느껴지는 전체적으로오랜 삶의 노곤함이 한껏 느껴져서 같이 울컥하던 곳들이 있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