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색
추설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온 신주쿠에서 나는 한때 각별했던 기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마음 한구석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던 기억들. 딱히 잊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도, 시간은 흐르고 현실에 치이며 그날의 기억들은 조금씩 흐려졌다. 그날의 공기, 그날의 감정, 그날의 대화들. 모든 것이 선명하게 남아 있을 줄 알았지만, 이제는 무뎌졌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매진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때의 기억을, 그 순간의 감정,을 가감없이 문장으로 남겼다. 이현서와 함께한 '그 이틀'의 기억을 쓰기로 했으니까
7장
그리움을 잊지 않기 위해 썼어요. 유나 작가 한국 출판 인터뷰.
이 책에서 가장 진심이 담긴 마지막 글 모든 독자에게 전하는 글이었지만 그것은 분명, 그 누구보다도 나를 향한 것이 없다. 당신의 검은색은 제 슬픔까지 감춰주고, 지워줬습니다. 지금은... 빛을 보았을까요? 늘 응원하고, 그 약속을 기억할게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어떤 날들보다 아름다운 이틀을 추억하며.- 어딘가에서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그 사람에게-
무미건조한 일상만을 보내고 세상을 무채색으로만 바라보던 내가 처음으로, 자기 감정을 소리 내어 무너뜨린 밤. 하루이틀을 겨우 버티며 흘려보낸 끝에, 나는 결국 무언가를 결심한 듯 그곳으로 향했다.
밖에서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세상에 없던 색처럼,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다 알고 있던 마음처럼. 우리 위로, 조용히 내려앉고 있었다.<세상에 없던 색>중에서 ***

♡세상에 없던 색은 무얼 담은 이야기 일까
책표지가 슬픈듯 깊은 진심을 담고있는것 같아
기대하며 첫장을 열었다 읽는 내도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반나절만에 뚝딱 읽어 내린 책은 책속의 한 장 처럼 잔향을 남긴다.
그녀의 공간에 써 내려가는 나의 시간처럼
그녀의 이야기에 그려져가는 나의 그림자처럼
그렇게 서로에게 녹아 스며들듯 풀어가는 이야기는 소리없이 마음에 진동을 울리고 무언가 잊고 살던 나에게 설레임 반 스푼을 얹어주고 갔다
곧 다가올 하얗고 추운 겨울에 따뜻한 설탕같은 그리움 한스푼을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