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 ㅣ 실버 센류 모음집 2
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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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P14
이를 어쩌나
이제는 옛 추억도
기억 안 나네
2부
P58
물건 정리
하려다가 시작된
유품 나눔 행사
3부
P82
비밀번호를
써놔도
뭐가 뭔지 원
P84
엄마가 말한
저기있는 저거란
어디 있는 뭘까?
4부
P101
뜨는 해보다
우는 닭보다
빠른 내 아침


☆센류: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
5-7-5의 총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로
풍자나 익살이 특색이다
어르신들의 익살스런 내용이 가득 담겨있어
빵빵 터지면서도 한 편으론 씁쓸함이
공존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나도 같이 늙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0여년 뒤에 나도 여기서 읽으며
웃던 시들이 내 이야기가 될것같아서
마냥 편하게 웃을수만은 없었다
무언가 대비를 해놔야 할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
오늘도 나는 따사로운 햇볕아래에서 흰머리를 뽑았다
지금 이 순간 열가닥이나 넘게 친구가 뽑아준
이 흰머리카락을 먼 훗날 아쉬워할 생각을 하니
지금 이순간을 후회하려나 싶어
과감히 뽑아놓고서도 쉬이 버릴수가 없었다
흰머리카락 수가 늘수록 아쉬움이 크려니싶다
어르신들의 유쾌하고 재치만점의 시들이
큰 글씨로 나와서 요근래 부쩍 눈의 노화가 시작된
나에겐 보기에도 편했다
세대를 가르지않고 이렇게 글을 쓰는
취미를 갖는건 정신건강에도
무척이나 도움이 될거 같아 응원 하며 읽어내려갔다
노년을 활기차게 즐기는 내용을 담은
센류 어르신들 유쾌.명쾌한 시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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