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의 늪..그렇게 사랑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정말 빵터지게 만든 대목이었다 제목이 왜 착각의 늪이었는지 잘어울렸다나는 프롤로그가 나이로 중얼중얼 서막을 열길래그래 나이 먹으면 머릿속에서 생각한 단어와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 한템포 늦거나다르게 나올 수있다 생각했는데..사랑과 연관 짓다니 새로운 전개였다신선했다라고 할까 책장을 계속 넘기게 만드는 발단이 되었으니 말이다♤불편한 밥상..그런데 이십 대 중반이 지났을 무렵부터 당연시되었던 그 일상의 풍경을 그대로 즐기지 못하게 되었다. 기상을 미루던 달콤한 그 순간을 마냥 즐기기에는 대책 없이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했고, 어머니의 밥상을 더 이상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나이 먹도록 뭐 하나 제대로 이뤄낸 것도 없고 제대로 된 효도를 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토록 정성스러운 밥상을 받는 것이 가당키나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자라기 위해 먹는다지만 어른은 잘하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밥값은 하면서 먹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나의 목소리는 눈치를 보듯 점점 작아지며 가까스로 형식적 인그렇게 사랑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와...아직 싱글인 작가님의 상태와 미안해하는 마음으로 보아..부모님이 자식 잘 키우셨구나작가님 바르게 잘 크신 분이구나 하며 기특하다고 혼자 쓰담쓰담 하고있는 나를 보았다 (내가 ..쓰담쓰담 하기엔 나이차가..좀 많이 ..아니지만^^;)♤고통의 미화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선문답노인:스트레스 푸는데 담배만 한 게 없어나: 아,뭐 그렇죠.나: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진 거군요. 노인 : 아니, 끊을 때가 되면 죽을 때가 된 거거든.♤♤문을 닫는 여자행동 하나를 가지고 어떤 부류로 몰아 버리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다.그러나 나는 살아오면서점점'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라는 속담을 따르게 되었다왜냐하면 그것이 사람을 판단하는데 매우 유효한 프로세스라는 것을 숱한 경험을 통해 체득했기 때문이다..♤♤노천의 낭만있는 자의 노천은 검소가 되고 없는 자의 노천은 궁상이 된다.쾌적하고 아늑하게 지속되는 낭만은 오직 저기 저 마천루에만 존재한다♤컬러콘아파트 주차장 한 구역에 컬러 콘이 놓였다.컬러 콘 몸체에 떡하니 검은색 궁서체로 쓰인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소주소 : 형차주 :주차보고 싶은 것만 보이던 때가 좋았다...그때는 틀린것도 믿었던 사랑이어서 그대로 좋았다.♤♤친절 거두기..멸시도 사라져야 하고 동정도 사라져야 한다 직업의 귀천을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는 사고의 민낯은 동정심을 발현하고 친절을 발휘하여 자신의 인격적 지위를 공고히 다진다♤♤참을 수 없는 졸부의 가벼움일찍이 발자크는 <우아한 삶에 대하여> 에서 명쾌한 아포리즘으로 말한다"부자는 만들어지지만,우아한 인간은 타고난다"♤나이가 들어가는 나의 삶의 모토는 우아하게 늙기인데우아함이 몸에 배이듯..살고싶은데 타고난거라면. 나는 타고 났구나~! 스스로를 위안하며 바닥까지 꺼져있는 오늘의 나를 수면위로 끌어올려본다잘하고 있어 잘 살았고 더 잘 살아보자 라며 위에 나열한 목록 외에도 읽으면서 내내 백프로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가치관이 비슷해서 일까 생각도 쓰는 말들도 결이 비슷해서일까 ..참 편하게 읽히는 에세이다읽는 내내 빵빵 터지는 위트도 있고 언중유골로 말속에 뼈가있는 배움이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