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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겨운 나를 위한 철학 처방전
안광복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2월
평점 :
'철학'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는 철학이라는 학문만큼이나 어렵고 자의적일 수 밖에 없다. 사전에서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인생관, 세계관 따위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지만 이 정의문에서 느껴지듯이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관을 말한다고 하고 그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개개의 인간마다 가치관이나 중요성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개인의 특별한 가치관이 아닌 인간 본연의 보편적 가치관을 말하는 것은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의 여러곳에서도 '철학'은 이라는 말로서 사용된 문장이 많은데 그 많고 개인적 사유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기도 한 것이다. 책에 쓰여진 철학이 무엇인가를 써보면 이렇다.
철학은?
ㅇ 삶의 방식, 세상에 흔들리지 않으며 좋은 삶, 훌륭한 세상을 향해 가도록 정신을 가다듬는 활동(프랑스, 피에르 아도)
ㅇ 실천적인 지혜, 생활속에서 반성과 성찰을 꾸준히 해나가며 자신을 다독이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몸에 스며드는 지혜
ㅇ 생각을 잘 정리하는 것
ㅇ 어떤 주제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모두 개진해 논의함으로써 그 실체에 최대한 접근하려는 노력
ㅇ 다양한 관점들의 공존 가능성을 극대화해주는 보편적 틀을 찾아나가는 작업
ㅇ 우물을 벗어나보려는 노력
ㅇ 자신의 존재방식에 대해 '자기 뒤통수를 보게 하는 거을'과 같은 역할
이 글을 쓴 저자들도 다양한 문장으로 철학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러하기에 철학은 어렵고 다가가기 어려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간의 삶에 있어 철학자들의 말들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논의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을 살고 있는 인간에게 우리에게 각자의 생각만으로 끝나도록 머물도록 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그들의 말과 글이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는 18가지의 고민들과 어려움을 16명의 철학자들의 언어에서 찾아내고 있습니다. 철학자들의 지혜가 우리의 지혜가 되도록 돕고 있는 것이지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도서를 읽고 쓰는 글이기는 하지만 이런말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힘드세요. 어렵나요. 그렇다고 18가지 모두가 힘들게 하나요.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안된다면 모두를 볼 필요는 없지만 고민이 찾아 온다면 생각의 고민과 연관되는 부분을 펼쳐 읽어보고 마지막 부분에 소개된 책이나 영화 한 편을 보며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