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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0월
평점 :
균열이란 약간의 틈을 난 것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 균열은 누가 낼까. 세계사에서 균열을 만들어 내는 누구일까. 또한 그러한 사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세상의 흐름 즉, 역사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 것일까. 저자가 말하는 대로 '역사는 승자의 역사일 뿐이다'일까. 나는 그 점에 공감한다. 그 역사의 기록자는 약자가 아닌 승자가 자신의 기록을 남기고 현재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살아서 이름 석자를 남기려고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승자의 역사에는 약자의 다수가 존재한다. 승자의 역사이지만 약자의 역사가 승자의 역사와 함께 하는 것이다. 그 공간에는 함께 존재하는 것이나 기록으로서 남아 있는 것은 강자의 기록이 주를 이룰뿐이다. 그러나 작가는 이 책에서 드라마틱한 역전극의 사람들을 영웅적 비극을 써낸 패배로써 역사를 딛고 일어서는 의지의 주인공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가 이미ㅣ 알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닌 우리가 그들의 역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의 책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을 통해 알게 된다.
이름 없는 이들의 이야기 중 하나가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과 사진사 이기복의 이야기이다. '똥물' 뒤집어쓴 처참한 몰골을 필름에 아로새긴 용기 부분을 보면 이들의 이야기는 잘들 모르리라 생각이 된다. 혹시, 나만 그러한지도 모를 일이지만 1960~1970년대에는 여성들의 많은 이들이 방직공장에서 일을 했다. 내가 아는 누님도 과거에 그곳에서 돈을 벌었다. 노동자의 대부분은 여성이었고 그 감독자는 남자였다. 지금의 현재에서는 많은 이해가 않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당시 노동자의 지부장의 대표가 여성이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당시 노동자가 조합활동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음에도 활동을 했었나보다. 그러나 정부나 회사 입장에서 반가울리 없었고 많은 탄압을 하고 그것을 당연시하였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를 촬영하여 기록에 남긴 그의 역할 들은 매우 사익해볼만한 일이다. 당시 사건이 역사를 완전히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는 없다지만 그런 작은 힘들이 모여 현재의 변화를 가져온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권력자의 힘은 강력했으나 다수의 노동자들이 세상의 변화를 서서히 가져왔다고 보는 것이다.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에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의 민족들이 일본인에게 학살을 당하는 사건들이 있었다. 당시 우물에 독을 탔다는 것에 의한 조선인 살인들이 있었다. 그러던 중 경찰서에 찾아온 조선인을 비호하며 목숨을 걸었던 일본인 경찰서장은 우리에게 살아 있는 인간애를 보게된다. 포일본 자경단의 무자비한 살인에 대한 방패가 되었던 것이다. 단지 살아가던 이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이렇듯 일개 경찰서장은 눈감고 넘겨도 되는 일은 굳은 신념으로 조선인의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고 지켜내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렇다고 역사에 그의 이름이 뿌릭깊게 남아있을까. 그는 제 할일을 했을뿐임으로 지켜냈고 그의 의식이 세상의 구원의 바탕이 되어가는 것이었다.
나는 이렇듯 새상은 커다란 어떤 사건들에 의해 움직이고 돌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음을 않다. 나는 이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고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사건들도 역사의 변화에 분명 기여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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