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공장 1 - 터널 속으로
허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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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공장플러스 출판사의 사명과도 같이 글들이 상상을 넘나드는 이야기와 전개이다.

작가가 체험한 은유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들의 삶 깊숙이 들어 있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를 반영한 이야기로 느껴졌다. 각각의 사람들은 마치 나의 주변의 인간 군상들이 이야기 같기도 하였으며 발전소와 지하에 사는 어린이와의 관계 노잡이의 상은 과거 지구상의 국가들이 사회주의적 관계에 있을때를 연상시키는 느낌이었다.

또한 사회를 떨게하는 거대벌레에 대한 영웅담을 늘어 놓는 가짜 영웅 벌레 퇴치꾼이 도망치는 모습은 우리의 사회에서 볼 수 있는지 않은가. 위험해 처한 사회를 구조하려 새로이 출몰한 어린 영웅은 또 어떤가. 또한 가짜 퇴치꾼에서 2인자 노릇을 하는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다가 주인공 소렌과 마찰을 격고 있는 유르가를 따르는 모습,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편에서 또다른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하는 궁금증도 만들어 놓고 퇴장하는 모습이다. 마치 영화의 클라이맥스까지 올려놓고 다음에 2탄을 예고하는 장면과도 같이 말이다.

발전소장은 영웅 소렌을 이용하기로 하지만 또 다른 현명한 선택?으로 그를 영웅으로 만들어 놓고 실제 퇴치꾼을 따라가도록 하는 형태의 추방을 하기도한다. 정치적 결단과도 같은 정치인이 모습과도 같은 소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땅속의 발전소라는 지협적인 이야기 같기도 하지만 발전소는 이 사회의 거대한 축소판으로 만들어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어 독자의 흥미를 끌어내고 있어 즐거운 읽을 거리였다. 다음이 궁금해 지는 이야기다.

너무 다양한 이야기와 기대감으로 다음을 기대하게 된다. 출판사로 부터 제공되었기 의식적 읽기가 될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하루에 시작과 끝의 페이지 마감하게 되는 하루이다.

소렌이 듣게되는 인상에 남는 한 부분을 남겨본다.

악을 믿는 사람이 악을 저지르는 건 끔찍한 일이 아니야 그건 당연한 현상이지. 그러나 스스로 선하다고 미든 사람이 악을 저지를 때 인간은 가장 추악해져. 그래서 벌레인간이야 말로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사람인거야. 아마 의심없이 할 일을 하거든.(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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