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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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도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문맥이 맞지않는번역때문에 자꾸 끊어지고, 몰입을 방해하네요. 아쉽습니다. 후속편 번역시에는 철저한 감수가 필요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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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클리벤의 금화 1
신서로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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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어클리벤의 금화 1.

브릿G 최장기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이자
전통 판타지 문학의 부활을 알린 화제작!

신서로 작가의 책, 피어클리벤의 금화 1을 읽었다.
전통 판타지 소설은 처음이라 굉장히 낮설고, 과연 읽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여기서 반전!!!
우려와 달리 굉장히 몰입감이 높고 재미있기까지했다.

제국의 변방에 위치한 가난한 영지 피어클리벤의 8번째 자녀 울리케.
후에 검은계몽의 수호자로 불리게 되는 용 빌러디저드에게 잡혀가서 잡아먹히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나 기지를 발휘해 용과 교섭하여 운명을 바꾸게 된다.
그후에도 영지를 침입한 고블린과도 교섭을 통해 전쟁이 아니라 우방의 관계를 맺어
영토를 지키게 한다.
지혜와 용기로 자신의 운명을 바꿔나가는 울리케의 주변에 동지인지 적인지 알지못할 사람들이
하나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고블린의 대장 아우케트.
마법사 시그리드 유세트경과 일행들.
류그라 일족.
아우셀바프 치안대 소속 치안판관이자 까마귀 용병단소속인 크누드 서리엇.
뉴그네릭을 마신 베르벳.
암시장 조합장 라스.
정체를 알수 없는 강력한 암살자 집단.
앞으로 이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울리케의 교섭능력이 어떻게 다가올 난관들을 극복하게 될지도...

갑작스러운 엄청난 이 상황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서도 울리케는 타고난 침착함과
명민함을 발휘하여 자신의 지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뭐 어쨌거나, 그는 배고픈 용의
주둥이 앞에서 한 치 혀로 살아남은 몸이 아니던가? 그의 말년에 이르기까지 그보다 더한
위기는 다시 없을 것이다. -P37

"나는 확실히 나의 형제들 보다 '대화'를 중시한다. 하지만 그 대화를 폭력으로 강요한다면,
과연 내가 대화를 중시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내가 생각하는 이득과 합리를 위해 타인에게
불합리를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 아닌가? 그것이 결과적으로 아무리 모두에게 이롭다고 해도
말이다. -P150

"지금처럼 목전의 명예와 호승심에 사로잡혀 먼 훗날까지 이어질 번영의 기틀을 내팽개치며,
그저 서로의 의견충돌을 대화가 아닌 결투로 결정내어 스스로의 머릿수를 열심히 줄여나가서야
왕의 도래는 요원하다."  -P245

-린트부름의 적생자들이 결코 모르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가 허락을 구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자랑하는 것이지. 반면에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게 무언지 아느냐?
'.....말씀하소서.'
- 용서하는 것이다!  -358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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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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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귀환1

스티븐 킹의 소설<아웃사이더>가 나왔다.

오클라호마 주의 소도시 플린트 시티에서 열한 살의 어린 소년 프랭크가 처참하기 살해된 채 발견 된다.
그 지역의 어린이 야구단 코치이자 영어교사이며 지역 봉사자이고 친절한 이웃이며 다정한 아빠인 테리 메이틀랜드가
용의자로 지목되며, 1500여 명의 관중들이 있는 야구 경기장 현장에서 체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프랭크와 같이 차를 타고 가는 것을 본 목격자, 그 외의 또 다른 다수의 목격자들 프랭크의 시체주변에서 발견된
증거들에서의 지문일치, 도난당한 차량에서 발견 된 혈흔과 지문, DNA 일치.
그외에도 많은 증거들이 테리 메이틀랜드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 당시 메이틀랜드는 동료 교사들과 함께 다른도시에서 작가모임에 참여하고 있었음이 밝혀지는데.
같이 참석한 동료 교사들의 증언, 작가모임에 참석하고 질의 응답시간에 질문하는 동영상.
당시 묵었던 호텔의 선물샵에서 찾은 메이틀랜드의 지문이 찍힌 책.

도대체 메이틀랜드는 어떻게 동시에 두 장소에 존재하게 된 것인가?
쌍둥이였나?
도플갱어?
양쪽 모두에게 발견 된 확실한 법의학적 증거들.

이런 상황들을 설정해 놓고 스티븐 킹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하기 짝이없다.
너무나 흥미진진하지만, 단숨에 읽어 나가기 보다 문득 멈춰서서 책의 내용을 다시 짚어보고 생각을 정리해 나가면서
읽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선명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사건의 피해자인 프랭크 피티슨 가족들의 연달은 죽음.
용의자인 테리 메이틀랜드의 죽음과 그 가족들을 향한 이웃들과 미디어의 광기.
사건 발생 후 주변 증거들로 메이틀랜드를 조사 없이 먼저 공개 체포하여 모두를 힘들게한 것에 한몫한 형사 렐프의
죄책감.

2편에서는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덤으로 작품 곳곳에 장르소설의 대가들과 그들 작품속 구절들이 언급되어 있어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할렌 코벤, 로버트 러들럼,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앨런 포, 아서 코난 도일...

화면이 코벤에서 다음번 질문자로 바뀌었다. 큼지막하게 클로즈업된 테리 메이틀랜드였다. 지넷이 얘기한 것처럼
대역이 있을지 모른다는 랠프의 마지막 희망이 수증기 처럼 날아갔다.
"코벤씨는 집필을 시작하려고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범인이 누군지 아시나요, 아니면 가끔 작가님에게도 뜻밖의 결말
일 때가 있나요?" P198

유감스럽다. 폴리는 생각했다. 그게 오늘의 단어야. 지난주까지만 해도 우리는 일가족이었는데, 이제는 아빠와 나밖에
남지 않았어. 유감스럽다는 단어가 딱 맞네. 바로 이거야, 다른 단어는 생각 할 필요 없어. P204

테리가 미소를 짓자 가느다란 핏줄기가 양쪽 입가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나는 죽이지 않았어요." 그의 목소리는 나지막했고 속삭임에 가까웠지만 완벽하게 들렸다.
"나는 죽이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말해봐요, 랠프 ....... 당신은 무슨 수로 양심의 가책을 덜 거에요?" P268

랠프는 그를 빤히 쳐다보다가 폭소를 터뜨렸다. 배 속 저 깊은 곳에서  요란하게 터져 나온 너털웃음이었다.
"망친 거 맞잖아요! 몰랐어요 빌? 우리가 망쳤어요. 아주 제대로 겉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캔털루프 멜론을 샀는데
온 마을 사람들 앞에서 갈라 보니 안에서 구더기들이 득시글거렸죠. 안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었는데 들어가 있었어요." P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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