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 - 4차 산업형 인재로 키우는 스탠퍼드식 창업교육
이민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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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를

읽고 있으니 주변 지인들에게 아이도 없으면서

왜 이런 책을 읽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책을 읽다 보니 제목에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주된 내용이 앞으로의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에 관한 것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20대에서 30대 나아가 나처럼 40대들이

읽어도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겼는데

너무 아이를 이라는 제목에 국한되어

아이가 없는 나 같은 독자들이 책을 선택하기에는

조금 거리감이 없지 않았나.. 싶다.(아쉽)

철저한 주입식 교육과 극단적으로 체험이 적은

현실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 몇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오로지 공부~~!!! 인 현실은 바뀜이 없다.

대학에 가기 위한 공부만을 강요받아 왔던

아이들은 협동이나 창의력에 있어서

큰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 같다.

주변 지인들의 아이들만 하더라도 초등학교를

갓 들어가자마자 운동 하나쯤은 필수이고

영어와 산수, 국어는 기본으로

일명 뺑뺑이를 돌리는 모습을 계속해서

봐 왔는데 옆에서 지켜보며 초등학교 때부터

저러한데 중학교, 고등학교를 들어가면

얼마나 힘들까... (나는 어떻게 견뎠을까?)

부모도 부모 나름의 마음에 애가 닳겠지만

좀 더 놀고 싶고 즐기고 싶은 아이들은..

오로지 대학만을 목표로 오로지 책만 파고

학원을 뺑뺑 도는 시간 속에 경쟁에서 이겨야만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20년 차 입시강사였던 이민정 작가는 대학 진학을

한 제자들의 입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라는 말을 듣고는 충격을 받고 지금까지의

교육방식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스탠퍼드 대학의

교육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현재 구글이며 나이키, 인텔과 넷플릭스, 유튜브 등

이름만 들으면 아! 하는 많은 기업을 만들어 냈다고

전해지는 스탠버드식의 교육법.

도대체 스탠버드의 교육방식은 뭐가 그렇게

특별하기에 이렇게 세계가 주목하게 된 것일까.

이민정 저자는 직접 스탠퍼드의 창업이론을

배우고 익혀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그들의 교육방식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나 관찰일지를 쓴다거나 5 why 스킬 등

직접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런 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머리가 굳은

나 같은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듯했다.

이젠 부모가 먼저 무조건 일류 대학, 대기업만이

답이 아닌 세상이란 걸 깨달아야 하는 시대에

좋은 화두를 던져준 책이 아닌가 싶다.

SKY 캐슬이라는 드라마만큼이나 요즘 우리나라의

교육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맞다 맞다 하면서 읽었던..

물론 어려운 용어들이 있고 해서 중간중간

주춤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입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었던 이민정 작가가 전하는

스탠버드의 교육 방법.

아이들에게 좀 더 창의적으로 문제를 받아들이고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고 싶다면

<미래를 읽는 부모는 아이를 창업가로 키운다>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장담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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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 아직도 찾아 헤매는 삶의 소중한 것들!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로렌 라번 글 / 북앤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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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읽었던 앨리스를 어른이 되어 다시 읽게

되었을 때 느낌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맨 처음 읽었을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어린 시절에는 흰토끼를 따라가다 구덩이로

떨어지고 또 떨어져 상상도 못한 모험을 즐기는

앨리스가 너무 부러워서 어린 마음에 한동안은

길을 걸을 때 나에게도 흰토끼가 찾아오는 건 아닌가

해서 눈을 부릅뜨고 다녔던 기억이 ..ㅋㅋ

성인이 되고 나서 읽었던 앨리스는

새로운 도전에 물러섬 없이 용감하게 직진하던

그야말로 내가 가지고 싶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물론 책 속의 앨리스도 낯선 환경과 끊임없는

황당한 일들의 연속 속에 두렵기도 했을 거고

도망치고 싶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앨리스는

도망치지 않고 어려움들을 헤쳐 나갔고

결국 그녀의 인생을 개척해 나갔다.

분명 어린 시절에 만난 앨리스나

성인이 되고나서 읽은 앨리스는 같은 사람이지만..

이렇게나 느낌이 다르다니..

어렸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꼭. 재독을 권하고 싶다. 분명 지금

다시 읽으면 나처럼 또 다른 앨리스의 모습을

보게 될 테니.. 그 놀라움을 느껴보라 하고 싶다.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는

출간 15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책인데 우와...

150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책이라니!! 분명 작가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하고 있지 않을까? ^^*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에는

앨리스의 오리지널 그림이 삽화로 들어가 있고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앨리스들에게 조언을

건네주는 글귀로 독자들에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의 삶과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분명 두 번 이상 읽었고

내용도 다 아는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갖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앨리스.

책에 무슨 마법 같은 게 걸려있나? ㅋㅋ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의 내용은

그리 길지 않아 카페에서 읽더라도

분명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해 보러 가서 기다리는 사이에 다 읽었..

독서 시간이 짧다고는 하지만 질문들과 조언들에

대한 울림은 분명 길었다.

마음 같아서는 하나하나 찍어 올리고 싶지만

그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 패스.

사회 속에서.. 가족 속에서의 누구가 아닌

오롯이 "나"가 될 수 있게

조언을 건네주는 앨리스.

그 조언들이 궁금하다면 꼭.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를

읽어보길 권해본다.

더불어 어렸을 때 읽었다 하더라도

원작도 꼭. 다시 한 번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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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닥의 머리카락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1
구로이와 루이코 외 지음, 김계자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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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등의 장르소설

편식자로서 그쪽의 책을 읽다 보면 본의 아니게

일본 쪽 소설을 자주 접하게 되고

또 선호하게 되는데 가끔...

왜 일본은 장르소설에 강세를 보이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었다.

사실 의문만 가졌을 뿐 그 뿌리를 찾아본다던가

따로 검색을 통해 알아본 노력은 안 했었는데..

이번에 내 손에 들어온 <세 가닥의 머리카락>을

통해 다시 한 번 일본 추리물에 대해 궁금해 왔던

역사나 강세를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세 가닥의 머리카락>은 무려 1889년!

지금으로부터 120년도 훌쩍 전에

구로이와 루이코의 손에서 탄생된 소설인데

이것이 바로 일본 최초의 추리소설인 것이다.

처음 책 소개를 읽고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지금까지 많은 장르 소설을 읽어 왔기에

자극적이고 생각지도 못한 트릭과 반전에

익숙해져 있는 나였기에 어찌 보면 조금 투박할

수도 있고 밋밋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최.초. 라는 타이틀이 붙은 소설을 읽을 수

있다는 영광을 누리다니 괜히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에 가슴이 쿵쾅거린 건 안 비밀.

<세 가닥의 머리카락>에는 6개의 추리 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실 제목이자 대표가 되는

<세 가닥의 머리카락>만이 순수 창작물이고

나머지 5개의 단편은 외국소설을 번역 또는

그 형태를 가진 리메이크작에 가까운 형식을

가지고 있다. 순수 창작물을 기대하고 책을

시작했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이 번역물 또한 희한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데

호결역이란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호걸역이란 원작의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역과 번역자 자신의 문체로

새롭게 창작한 걸 말하는데 여기에 실린 몇 편의

이야기가 호걸역의 형태로 번안된 것.

(작품해설 331 참고)

기존에 알고 있던 서양 원작의 소설에

일본의 정서와 색이 입혀지니

또 다른 매력 있는 이야기로 탄생한 듯하다.

확실히 최근까지 읽었던 지금의 추리물들에

비하면 그리 자극적이지도 기가 막힌 반전이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에 실려있는 작품들

하나하나가 지금의 일본 추리소설들의

토대가 되었단 걸 생각하니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추리 애호가로서 기분 좋은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시리즈는 이어진다 하니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꼭꼭. 챙겨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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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론도 스토리콜렉터 70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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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른 아침,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 안의 라디오에서

과속으로 역주행을 하는 차가 있다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근처를 달리던 대형 트럭 세대가 자체적으로

바리게이트를 치며 역주행 하는 차와 마주하면서

<죽음의 론도>는 시작된다.

역주행을 해서 사고를 일으키고 죽은 사람은

연방 범죄수사국의 게랄트 로어벡.

그는 어떤 이유로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 걸까.

의문도 잠시. 페이지를 얼마 넘어가지 않았는데

또 원인 모를 자살한 안나 하게나.

그녀 역시 게랄트와 같은 범죄수사국에서

근무 중이었다. 게랄트 로어백을 시작으로 해서

이유야 어떻든 연쇄적으로 수사관들이 자살하거나

그들의 가족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일어난다.

처음 책을 읽기 전에 론도가 무슨의미인지 몰라서

찾아봤었는데 론도(Rondo)란 주제가 같은 상태로

여러 번 되풀이되는 형식의 음악을 뜻한다고.

제목이 왜 <죽음의 론도>일까... ?

처음에는 그 이유가 궁금했지만 게롤트가 죽고

바로 이어 안나 하게나가 자살하는 부분을 읽고는

아마도 연방 범죄 수사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연쇄적으로 죽어가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을 날려본다. (아닐까? ㅋ)

수사국의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죽어나가는 것 외에

또 하나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마약 거래를 하다가

잡힐 위기가 오자 증거 인멸을 위해 집에 불을 지르고

그 불 때문에 아내와 두 아이까지 죽게 만든 혐의로

복역했다가 갓 출소한 하디의 이야기가 교차로

이어진다. 하디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숨겨졌던

범죄 수사국의 숨겨졌던 이야기가 하나 둘

밝혀지는데 정말 읽으면서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소설을 쓰기 전 분명 이야기의 큰 틀을 정해 놓고

썼을 텐데 이렇게 큰 바탕에 자잘한 곁 가지의

이야기들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작가의 힘.

전혀 관계없을 거 같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마지막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내다니.

정말.. 매번 읽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안드레아스 그루버의 펜의 힘에

무한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죽음의 론도>.

다만. 아주 조금 아쉬웠던 게 슈나이더의 활약을

많이 볼 수 없었다는 점. 전편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겠지만..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여기서 말은 못 함) 괴팍하고 인정사정없는 냉혈한인

슈나이더의 광팬으로서 그의 활약이 작아 보일 수도

있는 <죽음의 론도>. 작가님한테 조금 섭섭.

그리고 자네즈. 아우... 정말 한 마디만 해주고 싶다.

유도리를 좀 가지라고... 자네즈의 답답한 행동에

막판에는 조금 성질이 나기도 했지만

이야기 자체가 워낙 재밌으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

주는 걸로. ㅋ 기억해. 자네즈. 유. 도. 리!

작가님. 다음번 이야기에서는 제대로 멋대로인

슈나이더의 매력 보따리를 풀어주시와요.

마리화나 중독에 과거의 일로 큰 서점에 갈 때마다

책을 훔치고 다니며 세상 괴팍하며 자기중심적인

슈나이더. 그냥 미친 X이라고 무시하기엔

천재적인 수사력으로 어떤 사람이건 콧대를

꺾어버리고 마는 그이기에 매번 새로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도 모르게 큰 팬이 되어버린 듯하다.

그래서 지난번 이야기로 슈나이더 시리즈는

끝난 게 아닐까 걱정했었기에 새로운 4번째 이야기인

<죽음의 론도>는 나에게 선물이나 다름없는.

그러니.. 활약이 작았다고는 하나 이렇게 시리즈가

이어진 것에는 작가님께 무한 감사를 하며

부끄러운 리뷰를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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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소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2
오카모토 기도 외 지음, 신주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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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님이 존경하는 작가분의 글이 실렸다고 하니 무조건 읽어보고 싶네요.
지금 시리즈1권인 세 가닥의 머리카락 읽고 있는데 몰입도도 높고 재미나요.
일본 추리소설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고전 추리물들이 이렇게 재미난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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