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 - 여전히 보이지 않지만 아직도 찾아 헤매는 삶의 소중한 것들!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로렌 라번 글 / 북앤펀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 읽었던 앨리스를 어른이 되어 다시 읽게

되었을 때 느낌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

맨 처음 읽었을 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어린 시절에는 흰토끼를 따라가다 구덩이로

떨어지고 또 떨어져 상상도 못한 모험을 즐기는

앨리스가 너무 부러워서 어린 마음에 한동안은

길을 걸을 때 나에게도 흰토끼가 찾아오는 건 아닌가

해서 눈을 부릅뜨고 다녔던 기억이 ..ㅋㅋ

성인이 되고 나서 읽었던 앨리스는

새로운 도전에 물러섬 없이 용감하게 직진하던

그야말로 내가 가지고 싶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물론 책 속의 앨리스도 낯선 환경과 끊임없는

황당한 일들의 연속 속에 두렵기도 했을 거고

도망치고 싶기도 했겠지만. 그래도 앨리스는

도망치지 않고 어려움들을 헤쳐 나갔고

결국 그녀의 인생을 개척해 나갔다.

분명 어린 시절에 만난 앨리스나

성인이 되고나서 읽은 앨리스는 같은 사람이지만..

이렇게나 느낌이 다르다니..

어렸을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꼭. 재독을 권하고 싶다. 분명 지금

다시 읽으면 나처럼 또 다른 앨리스의 모습을

보게 될 테니.. 그 놀라움을 느껴보라 하고 싶다.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는

출간 150주년을 기념하며 나온 책인데 우와...

150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나 사랑받을 수 있는

책이라니!! 분명 작가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하고 있지 않을까? ^^*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에는

앨리스의 오리지널 그림이 삽화로 들어가 있고

오늘날을 살아가고 있는 앨리스들에게 조언을

건네주는 글귀로 독자들에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나의 삶과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분명 두 번 이상 읽었고

내용도 다 아는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로운

기분을 갖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앨리스.

책에 무슨 마법 같은 게 걸려있나? ㅋㅋ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의 내용은

그리 길지 않아 카페에서 읽더라도

분명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해 보러 가서 기다리는 사이에 다 읽었..

독서 시간이 짧다고는 하지만 질문들과 조언들에

대한 울림은 분명 길었다.

마음 같아서는 하나하나 찍어 올리고 싶지만

그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 패스.

사회 속에서.. 가족 속에서의 누구가 아닌

오롯이 "나"가 될 수 있게

조언을 건네주는 앨리스.

그 조언들이 궁금하다면 꼭.

<어제의 앨리스가 오늘의 앨리스에게>를

읽어보길 권해본다.

더불어 어렸을 때 읽었다 하더라도

원작도 꼭. 다시 한 번 읽어보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