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스토리콜렉터 79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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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집 시리즈의 완결인가요? 너무 기다렸습니다. 그만큼 재미나겠죠? 믿고 읽는 미쓰다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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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손힘찬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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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며칠 동안 매일 쳇바퀴처럼

똑같이 돌아가는 일상이 갑자기 지겨워져

지긋지긋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다.

벗어날 수만 있으면 벗어나고 싶고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아등바등 사는지..

내 나름 열심히 한다 해도 늘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도 못하고 도리어 질책이나

비난만 쏟아지는 듯하니.. 내가 뭘 위해 그렇게

노력하고 애썼나... 싶은 마음에 자꾸만 위축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한없이 우울해지기만..

이렇게 움츠러들고 있는 내 앞에

정말 거짓말처럼 찾아온

<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너무 하루하루가 피곤해서 책도 코바늘도

못 할 만큼 지쳐있어서 뭔가를 읽겠다는

엄두도 못 냈는데 코트를 멋지게 입는

프로도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한번 휘리릭 넘겨보니 글도 그리 길지 않아

지금 상태에선 딱이겠다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렸다.

막 가볍지 많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무거워서 책장 넘기기 어려운 것도 아닌...

정말 옆에서 함께 이야기하듯 책을 읽어나간..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을 하며 겪는 이야기들을

손힘찬 작가 특유의 말투로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해주는 이야기들을 보여주는데 무심한 듯 ..

하지만 따뜻하게 희망을 들려준다.

처음에는 누가 이렇게 생각할 줄 몰라서

우울한지 알아? 하는 심정의 삐딱한 시선도

사실 있었는데 읽다 보니 아... 이런 상황을

이렇게도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이.

내가 너무 우울했구나.. 모든 걸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며 스스로를 옭아맸구나... 싶었다.

어차피 일어난 일이고 내 마음먹기에 따라선

긍정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일들을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고 몰아세웠구나 싶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했다.

자극적인 표현이나 재미만 추구하지 않고

조곤조곤하게 희망과 위안.. 그리고 용기의 말을

건네준 프로도 덕분에 마음이 달래졌다.

지금까지 아르테에서 나온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는 정말 어느 한 권 빠짐없이

지친 마음을 안아주고 달래주었던 거 같은데

세트 구성 같은 걸로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프로도의 단짝 네오도 나왔던데 조만간에

그것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내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때 읽어서 그런지

유난히 마음에 콕콕 박힌 구절들이 많았던

<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날씨도 추워지고 마음도 덩달아 추워졌다면

따뜻하게 마음 데워줄 요 아이.

<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무조건 추천. 꼭.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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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1
조금산 글.그림 / 더오리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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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스타랑 인터넷을 조금만 돌아다니면

마동석이 단발로 귀욤미(?)를 발산하는

짤들을 자주 봤는데 알고 보니 <시동>이라는

영화에 이 모습으로 출연한다는... ㅋㅋㅋ

<시동>??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재미난 웹툰 추천했던게

이제서야 생각이. ㅎㅎㅎㅎ

좋아하는 마동석에 박정민까지 나오니 갑자기

없던 흥미가 뿜뿜. 영화 나오기 전 웹툰을 먼저

볼까.. 하다가 단행본이 나왔다는 소식에

에라이. 그냥 단행본으로 보자. ㅋㅋ

총 4권으로 나온다는데 일단 1~2권만 나와있고

나머지 3~4권은 12월에 출간 예정.

한번에 다 나오면 볼까..하다가 신랑이 무조건

추천한다고!! 진짜 재미나다고 해서 믿고 보기로.

공부와는 담을 쌓은 고택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그는 매일 같이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고

불꽃 싸다구를 날리는 엄마를 벗어나고자

무작정 원주로 가출아닌 가출을 하게 된다.

우연히 들어간 장풍이라는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확실히 성장할지는 3~4권에 나올 듯 ㅠㅠ)

처음 봤을 때에는 아르바이트도 금세 그만두겠지..

했는데 의외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고택일.

싸가지도 없고 겁도 없고 철이 없는 고택일의

모습에 왜 자꾸 내가 겹쳐 보이는건지...

1권을 집어 들었다 생각했는데 금세 가지고 있던

2권까지 다 읽어버렸다. 몰입도는 두말 할 것도

없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두권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너무 재미나서

얼른 나머지 두권이.. 그리고 영화가 보고싶어졌다.

중국집 장풍의 이거석이 날리는 싸다구에

한대만 맞아도 기절할 거 같은데

맞아가면서도 할말은 다 하고 있는 고택일의 깡다구에

건배를 날리고 싶은건 나뿐인걸까? ㅋㅋㅋㅋ

고향에 남아 있는 택일의 단짝친구인 우상필은

아는 형님의 권유로 수금일을 시작하는데

아직 뒷부분을 못 봐서 그런지 뭔가 위태위태한게

제발... 큰 문제 없길 바래보는데..... 과연...??

철 없는 고택일과 그의 단짝 우상필,

그리고 장풍의 이거석등 고택일을 중심으로

보여지는 인물들의 리얼하고 개성있는 모습에

내 삶이 겹쳐보이기도 하고 우리 이웃의

고된 삶이 보이기도 해서 마냥 웃을 수는 없었던

<시동>. 머리를 단무지 색으로 염색하고

하는 짓도 어떻게 보면 철딱서니 없는 듯 하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조금씩 변화하는 그의 모습을

나도 모르게 택일의 청춘을 응원하게 되는

신기한 웹툰이었다. 빡빡하고 거친 세상으로 나온

택일이 어떤 모습으로 어려움을 극복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마냥 루저 같기만 한 청춘에게도

화이팅.할 수 있는 미래가 있다는 걸

화끈하게 보여줬음 좋겠다.

영화에서는 고택일은 박정민, 우상필은 정해인,

불꽃 싸다구의 엄마는 염정아.

그리고 제일 기대되는 이거석은 마동석.

다 좋아하는 배우라서 이들이 웹툰의 그!! 상황들을

어떻게 리얼하게 보여줄지 기대하게 된다.

18일날 개봉한다고 하던데 그전에

나머지 단행본도 나오는 대로 읽어야겠다.

시동 아직 안 보신분... 영화 보실 분.

꼭. 단행본으로 먼저 만나보셔요~ 추천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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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쉬즈 곤
카밀라 그레베 지음, 김지선 옮김 / 크로스로드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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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작은 마을 오름베리.

폭풍 같은 눈이 내린 어느 날 손과 발은

상처투성이고 기억을 잃은 한 여인이 구조된다.

알고 보니 발견된 여성은 프로파일러인 한네.

그녀와 함께 있던 파트너 페테르는 아직

실종 상태이다. 그녀가 기억을 찾아야 사라진

페테르를 찾을 수 있는데 그녀는 왜 자신이

숲속을 헤매고 다닌 지 기억을 하지 못한다.

한편 오름베리에 살고 있는 소년 제이크는

우연히 한네의 일기장을 손에 넣게 된다.

제이크는 개인적인 이유로 이 수첩을

경찰에 넘기는 대신 자신이 읽기 시작하는데.....

<애프터 쉬즈 곤>은 주요 등장인물인 말린과 한네,

그리고 한네의 일기를 가진 제이크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주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이끈다.

오름베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말린은 경찰이 되어

다시 수사를 위해 이곳으로 돌아왔고

차갑고 어둡고 우울한 고향을 대신해

다른 사람들에게 오름베리의 사람들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그녀 역시 함께 절망하고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상황 묘사도 그렇지만

심리묘사 또한 과하지 않고 세세해서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이다. 정말...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대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쇠퇴해가는

작은 마을의 어둡고 습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며 죽어가는 마을에 살고 있는...

어디로 나가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원한과 증오가

이곳에 몰려온 망명 신청자로 향해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을까?

보는 내내 긴장감이 끊이지 않았는데

오름베리의 숲에서 발견된 시체가

난민이었던 게 밝혀지며 긴장감은 더욱 배가 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직업도 소득도 사라진

우울한 오름베리의 숲에서 발견된 시체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싶은 걸까?

<애프터 쉬즈 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완전하지만 또 그 자체로 완벽하다고

말하고 싶은 느낌이었다. 이런 인물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다가 하나의 줄기로 이어지면서

사건의 핵심에 도달하는데 처음 읽는 작가의

소설이었지만 이 작가의 다른 소설들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해버렸다. 아주 영리하게 짜여있는

이런 방식의 재미난 소설을 읽을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미로 같은 오름베리의 숲에서

길을 찾기 위해 빵 부스러기 따라가듯

한네의 일기를 따라가다 보면

Oh! My God !!!

이번 겨울이 끝나기 전에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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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패시지 1~2 - 전2권 패시지 3부작
저스틴 크로닝 지음, 송섬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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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어느 오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이용해 다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군인을 만들기

위해 일명 노아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들은 사람들에게 이 바이러스를 실험하기 위해

12명의 사형수들을 실험체로 사용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에이미라는 엄마에게 버림받은

어린 소녀에게 바이러스를 주입하게 된다.

이 바이러스가 주입된 신체는 사람의 형상이지만

몸의 털이 다 빠지며 이빨이 기이하게 길게 자라고

피를 갈구하게 된다. 한 군데의 급소만 맞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 봐도 좋을 만큼 강한 신체를 가지는

대신 햇빛에 민감하여 어두운 밤에만 행동을

하게 되는 제약을 가지게 되는데 흡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뱀파이어와 비슷한

특성을 가지게 된다. 실험에 참여한 12명의

사형수들을 인적이 없는 감옥 같은 곳에 모아두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실험체가 되어 바이러스에 노출된

에이미는 연약할 대로 연약해져서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르게 된다.

위태롭게 유지되던 평화(?)는 어느 날 깨어지고

실험체들이 감옥으로부터 탈출하는 사고가 난다.

이들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물고 뜯으며

도륙하는데... 이 위기에서 프로젝트에 이용된

사형수들을 꾀어 내는 역할을 맡은 울가스트

마지막 실험체인 에이미를 지키기 위해

죽어가는 그녀와 함께 탈출하게 된다.

실패한 실험으로 탄생하게 된 새로운 존재들이

탈출하면서 온 세상은 아수라장이 되고

인류의 종말이라고 봐도 좋을 시기가 도래한다.

그렇게 100년의 시간이 흐르게 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더 이상 사람이 아닌 존재인

바이럴들을 피해 사람들은 한곳에 정착하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가며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정찰을 나간 피터와

알리시아는 바이럴들에게 쫓기게 되고

거의 발각 위기에 처한 피터를 한 소녀가 지켜주는데

그녀는 바로 에이미. 주입된 바이러스로 불멸을

가지게 된 듯 에이미는 소녀의 모습 그대로인데..

솔직히 처음에는 책을 펼쳤을 때 깜짝 놀랐다.

글자도 작으면서 분량이 많아서 이걸 언제

다 읽나.. 했었는데 몰입도가 진심! 장난 아니다.

솔직히 대단하다. 재미나다란 말 외엔

어떤 말을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보통은 책 페이지가 수백 장을 넘어가게 되면

지루해 지거나 겉도는 경우가 많은데

<패시지 1,2>는 전혀 그럴 여유가 없었다.

정말 최근 읽은 책 중에서 <패시지 1,2>만큼

읽기를 중단하거나 읽고 있던 책으로

돌아가기를 이처럼 간절히 원했던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책을 내려놓기 전에

한 글자라도 더 읽으려고 버스 정류장에서도

읽고 자기 직전까지 붙들고 있었는데

이렇게 책에 사로잡힌 건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처음에는 뱀파이어 바이러스 어쩌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 책은 뱀파이어 소설이

절대 아닌, 정확한 출처나 파괴력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를 단순한 논리로 이용하고자 한

인간의 어리석음이 결국은 인류의 종말을

일으키는 과정을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각 캐릭터는 독창적이고 새로웠으며 독창적이다.

이야기들은 무거우면서 장대했고 재미있었다.

100년 후의 이야기에서는 다소 많은 캐릭터가

등장해서 조금 헷갈리거나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가로막거나

하는 건 아니기에 그냥 작가가 이끄는 대로

쭉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사람 사이의 관계와 사랑, 멸망과 재건,

믿음과 희망에 관한 내용이 빼곡하게

담긴 이 책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허구이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긴장감과 공포는 또 현실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들이기에

더욱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패시지>가 <트웰브>, <시티 오브 미러>로 구성된

〈패시지 3부작〉의 1부라니... 아직 두 편이나

더 남았는데 아직 출간도 안되었다는 게

진심 너무 슬프고 아쉽다.

인류의 멍청한 오만으로 인한 종말과 몰락.

결코 가볍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둡기만

하지는 않았던 <패시지 1,2>.

읽는 내내 절대적으로 집중했고

그래서 중독성 있고 매혹적인 이야기였다.

얼른.. 다음 시리즈도 만나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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