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50가지 생각 도구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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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카 :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이니셜을 조합한 말로 오늘날의 세계 상황을 잘 드러내는 단어이다.



1.책을 읽기 전 나에게 철학이란?​

‘철학’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린 시절 읽은 위인전 중 시간을 잘 지키는 칸트 위인전을 읽은 기억이 난다. 플라톤, 니체 등 그들이 적은 책들과 위인전들을 읽었으나 그 의미는 무엇인지 모른 채 그냥 읽음에 의의를 두고 난 니체가 쓴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대학시절, 교양 과목 ‘철학의 이해’를 들으면서 나는 ebs 수능특강 책을 샀고, ebs 강의를 들으며 철학에 입문하였다.

위인전에서 읽었던 그 사람들이 평생을 바쳐 생각하고 정립해 왔던 이론들이 과연 지금 세계와 어떤 관계가 있나 궁금하였고, 과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그들의 생각은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였다.

위인전을 통해 철학자들과 친해졌고, 그들이 한 업적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이름만큼은 익숙했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그들이 주장한 생각과 학파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시험 이후에 철학은 내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철학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2. 책을 읽고 난 후 달라진 철학의 의미​

과학이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과학의 발전이야말로 우리 삶을 더 나아가게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던 난, 이 책을 통해 철학이야말로 삶의 기반이 되어야하고 이 기반을 발판삼아 과학이 발전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논리와 이성이 지배적이었던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나의 삶의 문제들을 철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너무나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닌가!



3.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프롤로그, 1부, 2부, 역자후기로 나누어져 있다.






책의 목차 이전에 철학을 왜 배워야하는 지 철학을 배움으로써 얻게 되는 4가지 이점을 서술한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시되는 이 4가지를 접하면서, 나도 철학을 알게 되면 정확한 상황 통찰력을 가지고, 비판적 사고의 핵심을 배우며 아젠다를 정하고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었다.



1부는 무기가 되는 철학으로 철학을 배우는 방법과 왜 우리가 철학을 어렵게 여기는 지에 대해 서술한다. 철학을 어렵게 여기는 이유를 읽으면서 결과인 아웃풋만을 알려주는 철학 수업의 영향이 컸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 철학자들이 어떤 상황에서 철학과 사상을 꺼냈는 지 그 과정과 태도를 알게 된다면 철학은 우리 삶에서 동떨어지는 학문이 아닌, 삶과 연결된 학문임을 알게 되었다.

2부는 4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사람, 조직, 사회, 사고로 분류하여 50가지 철학과 사상을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지어 생각해보게 한다.



나는 책을 읽으며 ‘나’와 관련된 철학과 사상에는 보라색 띠지를 붙였고 ‘대인관계’는 연두색, ‘직장’과 관련된 부분에는 파랑색 띠지를 붙여 각 영역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4. 각 장에서 인상깊었던 주제와 삶에서의 적용​

4-1. 2부 1장 ‘사람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나의 상황에서 가장 인상적인 주제는 이 책의 첫 주제이기도 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르상티망이었다. 르상티망이란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 강자에게 품는 질투, 원한, 증오, 열등감 등이 뒤섞인 감정”으로 니체는 이를 우리가 시기심이라고 여기지 않는 감정과 행동까지도 포함하여 넓게 개념을 정의하였다. 니체는 이 르상티망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본래의 인식능력과 판단 능력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사로잡힌 개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 기준에 복종하거나 원인이 된 가치 판단을 뒤바꾼다고 한다.


책에 나온 명품가방 예시를 보니 너무나도 내 상황과 비슷하여서 더더욱 이해가 잘 되었다.



내가 주로 겪는 문제상황은 “친구들과의 비교”였다.

이 책을 읽기 전 르상티망을 몰랐을 때는, 내가 시기심에 눈이 멀어 온갖 사고를 치고 끝내는 후회하는 멍청하고 철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한 장씩 넘겨가며 르상티망에 대해 알게되면서, 아! 내가 하는 행동들이 모두 동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고, 이 감정이 르상티망이라는 것이며 이걸 해결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구나,

“그럼 나는 르상티망을 내 삶에서 접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 2가지 방법 중 이제는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것에 대해 고찰해 보게 되었다.



고찰한 과정은 실제 내 삶의 예를 들려주고 싶다.

르상티망을 느끼고 해소한 2가지 방법의 각각 실제 상황은 아래와 같다.



<상황 1>​

같은 대학, 같은 직업을 가진 동기가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명품 가방을 사온 것을 보고 나는 “같은 월급인데 왜 저 친구는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명품 가방을 살 수 있고, 나는 지금 국내에 있고 명품 가방이 없지?”라고 생각했다. 즉, 시기심이자 르상티망이 생겼다.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쇼핑과 여행비용에 큰 비용을 지출한 친구의 상황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결혼 비용을 준비하면서 돈을 모으던 내 자신에 대한 존중마저 사라졌다.르상티망이 생김과 동시에 본래의 인식 능력과 판단 능력이 사라졌고 시기심만 남아있었다. 명품가방을 못 가지고 있는, 유럽여행을 못 갔다는 나의 열등감과 친구를 시기하는 감정이 뒤섞이니 이성적인 판단이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였다. 니체가 말하는 첫 번째 방법인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 기준에 복종하는 것“. 결혼비용을 모아 조금이나마 풍족한 결혼생활을 하길 원했던 내 자신의 인생관은 사라지고 친구따라 강남가듯 유럽여행 표를 끊고 명품가방을 사는 것이었다. 실제로, 나의 르상티망을 본 남자친구는 친구가 가진 가방보다 더 좋은 가방을 사 주었으며 엄마와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과연 내 르상티망은 사라졌을까?

아니었다. 이건 그냥 르상티망일 뿐이었다. 니체가 말한 것처럼 르상티망을 계속 해소하려고 하니 “나다운 인생”을 잃어갔다. 내 인생 가치관은 사라졌고 남을 따라하는 삶이 되어버렸다.



<상황2>​

명품 가방과 유럽여행 이후로 두 번째 사건은 친구가 연인으로부터 명품 지갑을 선물받아왔다. 평소에 내 연인이 지갑을 사준다고 해도, 난 지갑 필요없다고 극구 거절했었다. 친구가 지갑을 선물 받은 후,내 관심사는 지갑이었고 필요없음에도 불구하고 르상티망을 계속 느꼈다. 평소 관심도 없던 대상이 친구가 가지기만 하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었다.



이 상황에서는 니체가 말한 두 번째 방법인 “르상티망의 원인이 된 가치판단을 뒤바꿈”을 적용했었다. “명품 지갑 필요없어. 난 브랜드 지갑만으로 충분해. 이건 우리 엄마가 사준거거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합리화”라고 생각했었다. 무의식 중에 하고 있는 합리화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니체가 말한 두 번째 방법이었다. 명품지갑의 가치가 높고 내가 가진 지갑의 가치가 낮다는 가치관을 엄마가 사주었다는 것을 반영하여 그 가치관을 뒤집어 엎으려는 의도가 내포되어 있던 말이었다.

단순히 나는 내 지갑이 좋아해 라고 말하면 되는데, 왜 항상 이런 식으로 나는 생각하고 말할까 하며 자책했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니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르상티망 해소를 위해서라는 것을 깨달았다.



르상티망의 해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질투많은 사람은 항상 르상티망을 가지고 있는다.

나보다 이쁜 옷을 입고 있으면, 좋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나보다 더 능력있으면 르상티망을 해소하려고 이것저것 논리적이지 않은 것을 논리적인 척 하면서 합리화를 시켰었다.

시간이 지나 생각하면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 왜? 왜? 나는 항상 이렇게 생각하지 했었는데, 르상티망이 해소가 덜 되어서 였나보다.



“르상티망”편을 읽으면서 나는 남들보다 우위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르상티망을 해소하는 방법 2가지 모두 감당해야 할 부분들이 있었다. 내가 르상티망을 무작정 부정하는 것이 아닌, 수용하되 지키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생각으로 르상티망을 바라보아야할 것 같다.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이 복잡한 감정과 그 감정이 불러일으키는 말과 행동의 유형을 반드시 알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르상티망에 사로잡혀있을 때에도 왜 저래?라는 비난이 아닌, 저 사람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이를 해소하는 지에 관심을 가져보고 싶었다.



4-2. 2부 2장 ‘조직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2부에서 가장 인상적인 주제는 ‘카리스마’였다.

권위를 만드는 세 가지 요소는 ‘정당성’, ‘카리스마’, ‘합법성’이 있다.


내 직업 ‘교사’를 생각해보니 ‘정당성’과 ‘합법성’은 주어져 있지만 권위를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카리스마였다. 먼 옛날로부터 통용되어 온 교사에 대한 인정과 존경심 때문에 ‘정당성’은 확보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교권이 하락되고 있는 사회적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선생님의 권위가 교실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정당성은 죽지 않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다. 제정 법규의 타당성에 대한 신념과 합리적으로 이루어진 규칙에 의거한 권한을 기초로 한 ‘합법성’ 또한 교사는 가지고 있다. 국가 공무원이자 한 반의 아이들을 지도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음으로서 합리적으로 이루어진 규칙에 의거하여 그 책무를 다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로서의 권위를 가지기 위해서 현재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카리스마’였다. 베버가 말하듯이 카리스마는 비일상적인 타고난 자질이므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인 교사는 많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교사의 카리스마와 권위는 합법성과 정당성에 의해 어렴풋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었다. 만약 교사에게 합법성과 정당성마저 없다면, 학생들과 동일한 위치에 있을 것이고 처음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에서 카리스마 없는 리더로의 교체가 일어남으로서 교사의 권위는 전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의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적 정당성을 날조하는 일이 발생한다’의 부분에 동의한다. 교사의 권위를 위해 항상 학생들에게 “난 너희와 달라, 난 너희들보다 우월해, 선생님은 이렇게 공부를 잘했어, 선생님은 이 정도 할 수 있어.”라는 말과 행동으로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1가지만 잘해도 10가지는 잘하는 것처럼 말하고, 정당성으로 권위를 찾고자 애를 썼었던 과거가 부끄러웠다.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내 학급 경영의 목표이자 학생들의 지도 목표를 ‘사람을 끌어모으는 자질을 타고난 학생을 찾고, 타고나지 않았더라도 잘 길러주는 학급 경영을 통해 더욱 폭넓은 범위에서 이러한 능력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리버스 엔지니어링 하기’로 바꾸도록 마음 먹었다. 분명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미래에 좋은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부담감과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관해 분명히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쉽게 도전하기는 힘들 것 같은 두려움도 존재한다. 하지만,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키워내기 위해 열심히 도전해보는 교사가 되기 위해 이제부터라도 노력해보고 싶다!



4-3. 2부 3장 ‘ 사회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일반 의지 에 대한 장 자크 루소의 철학 사상을 읽으며 ‘학급 회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집합적 정보 처리에 기초한 의사 결정이 개인의 의사 결정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질 높은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 반 학급 회의를 할 때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법을 서로 말하다가 싸우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과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는 개인의 의사 결정만을 말하며 의견 충돌을 발생시킨 건 아닐까.

집합적 정보 처리를 한다면, 각 부서의 장들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이를 종합하여 문제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복도에서 뛰어 안전 사고가 발생한다”라는 것이 문제라면, 생활부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했는지 발표하고, 안전부에서 사고발생률에 대해 말하고 뉴스부에서 학교에서의 안전사고 실태와 해결방법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서 말하는 식으로 각 부서의 장들이 의견을 종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배심원인 아이들이 해결방법을 자유롭게 내는 것을 어떨까.

일반 의지에 대한 운용에는 커다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 사이 어느 선에서 절충안을 만드는 것은 교사의 역할이지만 이러한 과정을 경험하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귀중한 과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4-4. 2부 4장 ‘ 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 –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결국 이런말이지?


내 성격의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난 항상 누군가가 말한 것을 정리해서 다시 전달하는 버릇이 있다. 장황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친구의 말을 경청한 후, 간결하게 정리해서 “이러이러하단 말이지? 너의 의견을 이렇지? 문제는 이거고 해결방법은 이거겠네!”라고 말해주며 뿌듯해했다. 친구가 “아니, 그게 아니라~ ”라고 말하면 또 다시 정리하고 내 식으로 해석해서 꼭 인정 받아야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편을 읽으며 “결국 이런 뜻이죠?”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깨달았다. 내가 ‘멘탈 모델’을 통해 정리해서 말하는 건 커뮤니케이션 단계 중 1단계였고 가장 낮은 듣기 단계였다. 더욱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낮은 단계 아닐까.. 더 깊은 대화를 하지 못해 답답해했던 과거가 떠오르면서 그 친구에게 더욱 미안해졌다. 내가 이렇게 단정지어 말하는데 그 친구가 할 말이 더 있을 수가 없는 건 당연했다. 이제라도 “결국 이런 말이지?”라는 말 대신 친구와 더 깊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과 발견의 기회를 잡고 싶었다.



5. 총평​

50가지의 철학과 사상을 읽으며 내 삶의 방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게 되었다.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새로운 사상과 철학을 통해 내가 어떻게 생각해왔고 어떻게 살아와야 했었는 지에 대한 생각하는 기회와 힌트를 주었다.

교사로서의 목표와 가치관도 흔들렸던 이 시기에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을 지도할 때에 잘 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가는 것에 대해 ‘마태 효과’편을 읽으며 현재 교육 시스템의 문제를 고찰해보았고 생일이 늦은 아이들에 대한 시선도 과거와 달라졌다. ‘예고된 대가’편을 읽으면서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풍토가 필요함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자유로운 도전이 허용되는 수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계기를 가졌다.​

흔들리는 사회,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나다운 인생을 살기는 쉽지 않다. 뷰카라는 말이 나온 배경은 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회이고 이 사회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철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삶과 떨어질 수 없고, 내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철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책을 읽어 읽는 동안 행복했다.

철학을 통해 뷰카시대에서 살아남기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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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침묵의 봄 - 무선통신시대의 보이지 않는 살인자
케이티 싱어 지음, 박석순 옮김 / 어문학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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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전자파 침묵의 봄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만큼이나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내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무선 와이파이 공유기로 인해 난 항상 전자파에 노출되어있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전자파 침묵의 봄

저자 케이티 싱어

출판 어문학사

발매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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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친구가 절대 잠잘 때 핸드폰 옆에 놓고 자지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그냥 무시했던 경험이 있다. 핸드폰 보다가 잠드는 게 나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별일 생기겠나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깨달은 것은
전자파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평소에 핸드폰을 껴안고 자고 그 밑에는 전기담요를 깔고 자는 게 나에게는 전자파 덩어리 속에서 잔다는 것을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전혀 알지 못했을 것이다.

- 전자파 차단의 중요성
- 전자파로 인한 죽음과 병
- 전자파 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
- 전자파와 관련된 법과 규제의 제정

여러가지 주제로 다방면에서 전자파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각 장의 첫 면에는 요약된 내용이 있었고 환경관련 교재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단 한번도 핸드폰의 무선 와이파이가 태아에게 영향을 끼칠 것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 전자파로 인해 태아가 태어난 후 발달행동장애나 자폐아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자파를 차단하거나 영향을 적게 받기 위해 어떻게 실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지 그 사례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내가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
어쩌면 난 전자파 덩어리속에서 내 몸은 계속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항상 자고 일어나면 힘들었던 게 전자파 떄문은 아니었을까

읽으면서 내 생활방식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침묵의 봄만큼이나 충격적이고 그 여파가 얼마나 커질 지 무서워졌다.
지금부터라도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로!
잘때는 멀리 떨어뜨리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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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반올림 43
이명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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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참 의미를 찾게 된 피피가 겪은 삶의 여정

 
갈매기 무리에서의 낙오자이며 부진아인 피피가 진짜로 날게되는 법을 알게 되면서 행복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이다.
조나단 리빙스턴의 갈매기의 꿈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내가 느낀 점은 하늘을 날기 위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이었다. 무조건 열심히 하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어린나이에 느끼게 된 책이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갈수록 세상은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었다. 열심히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 부담감은 커지고 행복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 것 같다.
 
굿바이 라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한 마리 갈매기의 이야기지만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게 되었다.
리빙스턴경에 적혀있는대로 날지 못하는 갈매기 피피는 형의 죽음을 통해 무리에서 벗어난다. 무리에서 벗어난 후, 자기 자신만의 비행을 터득하고 다시 무리로 돌아왔다.
갈매기 무리에서 추앙받던 곡예단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비행이 어린 갈매기들의 우상이 되었고 오히려 이 부분으로 인해 무리에서 쫓겨날 위기에도 처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비웃고 핍박하는 비행이라고 하더라도 행복해하는 피피를 보며 나의 삶을 한 번 더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나는 남을 너무 의식하고 살았다. 남들과 비슷하게, 남들이 좋다는 것을 얻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과연 내가 이러한 부분들을 이루면서 행복했던 적은 많았을까?
행복하다면 행복했지만 진심으로 행복해했던 기억은 남들과 달리 나만의 계획, 나만의 결과물을 나타냈을 때였던 것 같다.
 
피피의 선택처럼 남들과는 달리, 나 스스로 만족하고 나만의 라이프스타일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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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의 값 : 잎이와 EP 사이 - 백승연 희곡 반올림 42
백승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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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을 쉽게 접할 수 있고 교실에서도 수업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다.
어린 시절 내가 읽었던 책은 대부분 소설이었다. 장편 또는 단편소설이 가장 접하기 쉬웠고 희곡은 중학교 때 교과서에 실린 것 또는 간단한 역할극 정도였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에도 희곡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가르치기가 힘들었다. 희곡을 접해본 아이들도 적었고 교사로서도 희곡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가르치기가 쉽지 않았다.
희곡이 무엇인지 알려주기에는 연극도 봐야하고 연습시간도 줘야하고 쉽지 않다는 게 현실이라서 그냥 간단한 역할극 1-2분으로 희곡 수업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함수의 값을 읽으면서, 많은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중학생이라면 그 내용을 파악하고 제대로 된 연기와 무대장치 준비도 가능할 것 같았다.

고등학생이라면 내용에 공감하면서 희곡을 읽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고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내용을 읽었을 때 몰입도가 너무 높았고 주인공인 이수에게 감정이입을 하며 읽을 수 있었다.

내용은 약간 미스터리하고 결말일 열린 결말이라서 초등학생에게는 쉽지 않을 것 같았지만 책을 보여주고 희곡이 이런거야 라고 희곡에 대한 첫 접근을 제시하기에 적합한 책이었다!

뒷 부분에 부록으로 희곡지도하는 법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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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좋다 -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삶
프란치스카 무리 지음, 유영미 옮김 / 심플라이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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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기로 결정내린 여자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비혼주의를 결정한 여자들, 홀로 서기를 결심한 여자들을 위한 작가의 진심어린 조언이 빛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삶이라는 부제목이 책을 보는 순간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차례에는 혼자 있는 삶의 장점 21가지가 제시되어 있고, 이 책은 혼자사는 삶의 장점에 대해 서술해준다.

한국의 자기계발서에서는 혼자 있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러한 삶에 익숙해지라고만 하는데, 이 책은 사회적인 편견을 극복하고 솔로의 좋은 점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하고 있어 더욱 더 끌렸다.
특히, 때로 힘들게 하는 것들과 더 나은 싱글라이프를 위한 팁 부분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다른 책에서는 나에게 혼자 있는 삶을 즐기며 내 마음속의 여유를 찾은 후, 다른 사람과의 관계로 그 영역을 확장해나가라고만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억지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토닥토닥 해줘서 더욱 마음이 편해졌다.

항상 혼자는 아니지만, 혼자일 때가 익숙하지는 않다. 혼자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눈총을 받고 나 스스로 이겨내지 못할 때도 많다.
솔로일 때는 내가 죄지은 게 아님에도 혼자 있음을 부끄러워하고 내가 부족해서 혼자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이 있다면 더이상 그런 생각은 안할 것 같았다.

단순히 외로움에 대한 책이 아닌, 혼자 살기로 결정한 여자들을 위한 실용서였다.

지금 방학이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내가 이책을 읽으며 매일매일 심심해하는 것이 아닌 알차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괜히 옆에 친구가 없다고 외로워하지 않고, 지금 이시간이 얼마나 내게 소중한 시간인지 알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페미니즘  Girls can do anything 을 옹호하는 책일 수도 있지만 내가 이책을 보고 느낀 건,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맞벌이로 힘들어하고 육아로 힘들어하는 건 똑같다는 것이었다.
요즘 사회 기사들을 보면 한국여성들이 다른나라 여성들보다 삶이 힘들닥로 많이 토로하는데, 유럽에서도 꽤 선진국인 독일여성의 책에서도 한국여성들의 삶이 보여져서 사실 놀라웠다.

혼자가 되는 시기가 나에게 종종 찾아올 것이다. 그럴 때마다 책장에서 꺼내 읽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잘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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