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라는 세계 - 식물세밀화가가 43가지 식물에게 배운 놀라운 삶의 지혜
송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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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 배우는 놀라운 삶의 지혜와 💐생애를 담은 식물세밀화

💗인간의 삶과 가장 닮아 있는 식물들의 생장에 관하여

🌾흔한 도시 식물부터 낯설고 특이한 식물까지

🌺펼치는 것만으로 하루를 싱그럽게 하는 책

🌳지은이 송은영

✨2017 영국 SBA 보태니컬아트 스르라스모어상 수상, 2019 영국 SBA 보태니컬아트 CBM 수상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사를 가지고 있듯이 각각의 식물이 가진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 이야기를 담아 식물의 초상화를 그리고 있다.

✨현재 보태니컬아티스트 '미쉘'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본인의 작업실에서 제자들에게 보태니컬아트를 가르친다.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SBA(The Society of Botanical Artists)의 한국인 최초 정회원인 SBA Fellow로 한국과 영국을 오가며 왕성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더웬트상, 스트라스모어상 등 국내외 수상 경험 다수. 저서 '기초 보태니컬 아트', '기초 보태니컬 아트 컬러링북', '매거진 G: 2호', '식물세밀화가가 사랑하는 꽃 컬러링북'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보태니컬 아트 대백과'가 있다.


🍂책 속 문장

🌼벨크로는 훗날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우주복 등에 활용되며 인류의 미래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가만히 우엉 열매를 들여다보니 '껍질만 보지 말라.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보라'는 탈무드에서 읽은 글귀가 생각난다. 겉보기에는 쓸모없어 보이고 사람을 성가시게 만드는 열매이지만, 그 열매가 인간의 삶에 건네준 지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p.63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팬지는 어쩌다 이런 동일한 어원을 지니게 되었을까?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한 번 살펴보면 그 해답이 보일 수 있다. p.73

🌼앉은부채 역시 초봄의 추위에 살아남아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해 스스로 열을 내고 유지하는 방식을 택해 살아남았다. (중략)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앉은부채는 장삼을 입고 가사를 두른 자연계의 진정한 스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덩치는 작지만 내게 큰 깨우침을 주는 존재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p.89

🌼입술꽃잎을 그 밑에 배치해 둔다. 입술꽃잎을 헤메고 또 헤매다가 유일한 탈출구로 나가기 위해 몸부림칠 때 암술머리와 꽃밥을 문지르게 만드는 완벽한 설계! 마치 시나리오를 짜 놓고 그에 맞춰 무대 장식을 하는 듯한 파피오페딜룸 로스킬디아눔은 식물계의 완벽한 설계자로 부를 만하지 않을까? p.106

🌼제비꽃이 씨앗을 힘껏 튕겨 내도 나아가는 거리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자신의 씨앗을 적극적으로 멀리 운반해줄 운반원들을 고용하게 되는데, 바로 개미군단이다. p.124


✨✨✨

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러워지는 자연의 식물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감상하며, 식물이 가진 지혜에 놀랍고 감탄까지 할 수 있는 알찬 책입니다. 사람처럼 태어나고 성숙했다가 말년이 되는 식물의 생애를 담은 그림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느 한순간도 아름답지 않은 순간은 없다고 합니다. 마른 연잎이나 시들어가는 독일붓꽃과 같은 그림들은 쉽게 볼 수 없을것 같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각자의 생존방식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식물들의 지혜는 놀랍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월하미인은 한밤중에 피어난다고 합니다. 꽃이 한밤중에 피어난다니 놀라웠는데, 월하미인의 주된 꽃가루 매개자는 박쥐와 박각시나방 이라고 합니다. 초음파를 내보내는 박쥐들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게 하기 위해서 돌출된 깔때기 모양의 안테나를 사용하고, 야행성 나방이 선호하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흥미로운 식물들의 생존 지혜를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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