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중고백
최승현 지음, 서민정 그림 / 비온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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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말하지 못한, 잊히고 만 고백들
💜너무 자연스럽게 여기는 긍정적 가치들에 대한 질문

💗5개의 단편 소설
1. 완벽한 심사
2. 당신 뜻대로
3. 부재중 고백
4. 어느 미래
5. 형님

📖인상 깊었던 문장

✍더 가혹한 말이 뼛속에 박혀있는 저주의 씨앗에 생명수가 되어 내렸다. 저주의 씨앗은 싹이 트고 무성해져 나를 흔들어댔다. 열매가 맺어 내 몸 곳곳에 씨앗을 남겼다. 엄마의 목소리는 씨앗들을 건드린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p.75

✍내일을 만나는 내 마음에는 설렘이 있지만, 어제를 만나는 내 마음에는 익숙한 두려움과 절망이 있을 테니. 지금까지 살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던 만큼, 더 큰 보상을 바랐던 것이 사실이다. p.95

✍결국 실의에 빠진 사람들을 어루만져 주려는 위로의 말에 지나지 않음을 오늘에서야 깨닫는다.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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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덕이란 사회에서 좋다·아름답다고 여겨지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미덕은 개인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동기를 줄 수 있지만, 부드러운 요구 또는 강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덕이라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듯이, 너무 당연하게 여기거나, 개인의 너무 심한 무책임함은 당연히 좋지 않겠습니다. 책 속 이야기들을 읽으며 공감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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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승현
숙명여자대학교와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미술사학, 독어독문학, 의류학, 일본학 등을 공부했고, 국내 각지를 포함해 독일, 영국, 중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생활했다. 현재 독립큐레이터, 미술평론가, 미술사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언어·인간·사회의 상호 관계에 특별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그림 서민정
홍익대학교와 일본 다마미술대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였고, 독일 스튜트가르트 국립조형대학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 현재는 도예, 설치, 영상, 드로잉 등 폭넓은 매체를 활용해 작업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동경 에스파스 루이비통 전시를 포함해 세계 여러 장소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아이치트리엔날레, 사이타마트리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에 참가했다.

#도서제공 @cyan_shchoi @beonwhoboo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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