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아나로 가는 길
로버트 바이런 지음, 민태혜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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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이 꼽은 20세기 최고의 여행서

📜100년 전 영국인의 페르시아 여행기 -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

📰여행기이자 미학적 선언문이자 사회 관찰서. 바이런은 재치 있고, 매력적이며, 거침없는 이상적인 동반자이다

_더타임즈

🔎_김명남(번역가)의 이 책을 향한 찬사 중에서

아시아를 내려다보지 않고 치켜세우지도 않는 산뜻한 시선.

감상에 젖지 않지만, 낭만을 즐긴다.

영국인인 특권을 누리지만, 피지배국들의 민족주의에 공감한다.

✍지은이 로버트 바이런

▶1905년 2월 26일 런던 웸블리에서 태어났다. 이튼칼리지를 나와 옥스퍼드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25년 그리스 여행을 시작으로 아토스산, 인도, 러시아 그리고 티베트 지역을 탐험했다. 그는 비잔틴과 이슬람의 역사뿐 아니라 건축과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다.

▶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서아프리카로 가던 중 그가 탄 배가 독일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아 36세에 사망했다.

▶1933년부터 1934년까지 약 10개월간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페르시아,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하고 1937년 베이징에서 '옥시아나로 가는 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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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과 이슬람의 역사뿐 아니라 건축과 예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역사학자의 여행 기록입니다. 10개월간의 긴 여정을 독자는 편안하게 앉아서 읽을 수 있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던 에피소드들이 재미와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줍니다.

같은 여행지라도 지금 우리가 아는 여행과 다르게 느낄 수 있는 큰 매력은 과거 1933년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개성 있고 전통적인 문화, 역사, 건축의 미적 아름다움에 대한 '과장 없는 일관된 묘사'가 인상적이고 이 여행기에 더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장소와 건축물들이 지도와 컬러 사진으로 수록되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당시 흥미로운 이국적 모습들과 역사적 격동을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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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여행자들은 대부분의 사람은 보지 못했지만 자신들은 본 적이 있는 것에 과장된 미사여구를 붙이는데 그러한 과장은 대개 의심스럽다. p.427

🕑그야말로 영국 외교 정책의 배신의 시대를 알리는 또다른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이런 일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p.29

🕒인간이나 제도 모두 정체성의 변화 없이는 압도적인 환경에 맞설 수 없기 때문이다. p.71

🕓이곳 박물관에는 경비가 있는데, 그들은 우르(이라크 남부 수메르의 도시 유적지)의 보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방문객들이 진열장에 기대다 황동을 더럽힐까 봐 지키고 서 있는 것이다. p.82

🕔나는 왜 파란색이 페르시아의 색인지, 왜 페르시아어에서 파란색이 물을 뜻하는 단어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p.93

🕕보온병을 뜻하는 페르시아어를 몰라 내 하눔(Khanum은 여성 왕족이나 귀족을 칭하는 말이다)을 달라고 했다가 주방은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다. p.223

🕖페르시아인은 카펫 없이는 단 한 명의 손님도 접대하지 않는데 하물며 파티는 말할 것도 없다. (중략) 손님들의 즐거움을 망치는 가식, 자의식 가득한 민족주의적 전통주의나 페르시아의 근대성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페르시아인들은 사교술을 타고났다. p.362

🕗페르시아 건축은 유럽인을 깜짝 놀라게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 유럽인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침해하기 때문이 아니라 추상적인 패턴이 그토록 심오한 화려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전에는 전혀 몰랐다는 점에서 그렇다. p.369

#도서협찬 #생각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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