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 한중일 편 - 힘과 욕망이 만들어낸 동아시아의 역사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효기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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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욕망이 만들어낸 한중일 역사

📜왜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을 괴롭혔는가?

📜왜 일본은 한반도를 침략했는가?

📜도대체 중화사상이 뭐야?

📜중국의 동북공정

📜일제강점기

💌지은이 효기심(최영호)

유튜브 '효기심' 운영, 정치외교학을 전공, 국제정치와 역사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 현재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더 깊이 파악하기 위해 대학 졸업을 미뤄두고 전공 이외의 학문을 두루 탐구하고 있다. 단순한 팩트만을 나열하기보다는 역사 이면에 감춰진 인류사 본연의 모습을 풀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저서로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 유럽 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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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튜브, SNS에서 이른바 '국뽕'으로 불리는, 기분 좋게 들리지만 잘못된 역사를 퍼뜨리고, 그 영상을 소비하는 잘못된 행태를 비판합니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중국의 동북공정이 뜨거운 감자라고 하는데, 그 일이 일어난 복잡한 역사적 배경과 원인을 모르고 감정만 앞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은 무엇이고 ✨동북공정은 왜 일어나는지, ✨조공책봉관계는 어떻게 생겨났고 변화했는지, ✨일제강점기와 임진왜란, 일본 천황과 관련된 역사까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국제정치는 힘의 논리로 굴러간다고 합니다. 감정에 치우치기보다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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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세계사를 다룰 때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역사는 단연 동아시아의 역사일 것이다.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과거의 경험 때문에 한일 간 역사 갈등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2002년부터 중국이 동북공정 작업을 벌이면서 한중 간 역사 문제 역시 한국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으니 말이다. p.4

🔹한국에서는 '조공무역' 또는 '동아시아의 특수한 외교관계'라는 말까지 써가며 조선을 주권과 독립성을 갖춘 국가였다고 평가하여 애써 굴욕적인 면을 감추려는 분위기가 있다. 이 책에서는 '조공책봉관계'가 도대체 어쩌다 생겨났고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결과적으로 명나라, 청나라와 조선이 실질적으로 무슨 관계였는지,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형성되었는지 다룰 것이다. p.6

🔹중국대륙과 일본열도의 국가들이 정신이 나가서, 전쟁에 미쳐서, 그냥 천성이 나빠서 한반도를 괴롭혔다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 역사적 배경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들의 행동에도 분명 나름대로의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과거 사정을 이해하자는 것이 곧 그들의 과오를 인정해주자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행동 요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비판할 부분에 대해서만 비판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p.5

🔹과거 한반도 국가들은 실제로 중국대륙에 조공하고 책봉을 받았으며, 이게 자존심을 굽히는 행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힘의 논리로 굴러가는 국제정치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죠. 부정할 필요도, 그렇다고 긍정할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한반도가 누군가에게 또 고개 숙이지 않도록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 p.92

🔹동북공정과 같은 중국의 역사왜곡도 결국은 중화민족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영토에서 벌어진 과거의 모든 역사적 사건을 '중화민족'의 역사에 포함시키는 게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역사왜곡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p.314

🔹일본의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일본에 '천황'이라는 특수한 자리가 왜 있는지, 일본의 권력층이 대륙을 침공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p.6

🔹히데요시는 사실 임진왜란을 일으키기 한참 전부터 대륙을 정벌하겠다는 야욕을 수차례 드러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을 넘어 중국뿐만 아니라 심지어 인도까지 정복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하죠. (중략) 모두가 인정할 만한 위대한 업적을 이뤄내기 위해 해외진출을 시도했다는 가설도 있고, 언제 반기를 들지 모를 다이묘들의 군사력을 소진시키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는 가설도 있고, 혹은 자신에게 충성하는 다이묘들에게 보상으로 더 많은 땅을 나눠주기 위해 새로운 땅이 필요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p.379

🔹유럽에서 헌법이 먹혀들어갈 수 있었던 건 종교라는 정신적 구심점이 딱 바로잡혀 있기 때문인 거 같아. 우리 일본에서 정신적 구심점으로 삼을 만한 건 천황이니까 천황을 부각시켜야겠다! p.422

#도서제공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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