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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 - 환경과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유전체에 관한 행동 후성유전학의 놀라운 발견
데이비드 무어 지음, 정지인 옮김 / 아몬드 / 2023년 9월
평점 :

🧬중요한 것은 유전자가 아니다. 무엇을 선택하며 어떻게 살아가느냐다
🧬'행동 후성유전학'의 놀라운 발견
🧬환경과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유전체
🎇미국심리학회 윌리엄 제임스 도서상
🎇엘리너 매코비 도서상
🔎지은이 데이비드 무어
발달 및 인지 신경과학자. 피처대학 및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일한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발달·생물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냈다. 유아기의 인지 및 지각 발달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인간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유전과 환경, 후성유전적 요인을 탐구한다. 첫 책 '의존하는 유전자'는 인지발달학회 최고저술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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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획득한 형질이 다음 세대에 유전되어 진화가 일어난다는 라마르크 주의는 다시 검토해 봐야 합니다. 사람의 유전체는 살아가는 동안 변화합니다. 유전자는 경험에서 영향을 받는 것과 생식계열을 통한 대물림 둘 다 가능합니다. 이제는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여러 특성을 만들어내는 후성유전학의 힘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눈동자 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자, 특정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 지능과 재능을 결정하는 유전자 등✨️ 우리의 특성을 단독으로 결정하는 유전자에 집중하기보단 발달 과정들이 실제로 어떻게 표현형들을 초래하는 지로 관심을 옮겨야 합니다. ✨️유전자보다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살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유전자는 우리의 경험, 기억, 영향이 어떤 시점에, 어떻게, 얼마나 적용되었는지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다르게 발현됩니다. 살아가는 동안 어떤 환경에 있었는지에 따라 그 영향이 당장 지금 나타날 수도, 나중에 나타날 수도, 자녀에게, 손자에게 나타날 수도,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유전자 발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된다면 암이나 기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지만, 이 분야의 연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연구가 많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어떤 암, 기타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언어 능력은 매 세대가 한결같이 언어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필요한 DNA와 대화할 상대가 있다는 사회적 요인 모두를 정상적으로 제공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 나쁜 양육을 경험한 사람들은 뇌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단백질들이 덜 발현되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기근에 노출된 사람들에 대한 사례들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후성유전의 자세한 메커니즘과 지금까지 밝혀진 자세한 사례를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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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후성유전 연구는 과학자들이 오로지 유전자와 표현형의 상관관계에만 초점을 맞추던 단계에서 벗어나, 발달 과정들이 실제로 어떻게 표현형들을 초래하는 지로 관심을 옮기게 할 것이고,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다양한 분야에 폭넓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p.422
아직도 일부 저자들은 질병이든 재능이든 악한 성품이든, 우리의 특성을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유전자가 존재하는 것처럼 글을 써서 유전자 결정론을 계속 퍼뜨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유전적 요인과 비유전적 요인이 항상 함께 작용하여 우리의 여러 특성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는 후성유전학의 힘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 p.24
우리의 생각과 태도가 몸이 기능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건 맞지만, 현존하는 후성유전학 데이터를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후성유전에 영향을 주어 암이나 기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보는 것은 분명 과도한 해석일 것이다. p.366
이제 우리는 우리 유전체가 기능하는 방식의 차이가 DNA의 화학적 구조 변화 때문이라는 사실을 안다. 즉 사람의 유전체가 살아가는 동안 확실히 변화한다는 점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됐다. p.35
인간의 언어 능력이 등장하는 이유는 이어지는 매 세대가 그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필요한 DNA와 사회적 요인 모두를 정상적으로 제공받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의 언어 능력은 모든 세대에 걸쳐 한결같이 나타나므로, 적응에 유리한 다른 특징들과 마찬가지로 세대 간 대물림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p.295
후성유전적 사건들은 DNA와 환경의 접점에서 발생하므로 이를 알면 우리의 특징들이 언제나 본성과 양육 두 가지 모두의 결과라는 것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p.18
#도서협찬 #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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