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지음 / 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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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같은 부동산 가족 흥망사 실화

🏆EBS 국제다큐영화제 한국 작품 최초 '대상' 수상작

🎢다큐멘터리 영화 <버블 패밀리> 부동산 가족 에세이

🎏지은이 마민지

◾ 영화감독. 독립영화 제작사 쌍마픽처스를 운영하며 다큐멘터리 영화를 기반으로 창작.

◾ EBS 국제다큐영화제 한국 작품 최초 대상 수상한 다큐멘터리 영화 <버블 패밀리>

◾ 후속작으로 성폭력 피해자와 함께하는 다큐멘터리 <착지연습>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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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에 태어난 마민지 감독님의 '부동산 가족 에세이'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서 웃고 울었던 가족의 이야기를 솔직한 감정으로 풀어냈습니다.

🔸IMF 전, 후로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중산층에서부터 상류층까지 이뤘던 가족은 라면을 사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엄마에 이어 가녀장의 역할을 맡게 되기까지

도시개발사와 촘촘하게 교차했던 그때를 되돌아봅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 같아 비윤리적으로 느꼈던 부동산 투자도,

내가 하면 투자고, 남이 하면 투기라는 이중 잣대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어렵게 주신 땅을 가졌을 때, 설레는 희망을 느끼면서 부모님을 이해하게 됩니다.

88올림픽 부터 부동산 흥망성쇠, IMF, 임대주택 당첨기 까지

🍀그 시대를 되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는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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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80년대 중반에 둔촌 주공아파트에 입주해 정착한 뒤로 우리 가족도 '중산층'이라고 생각했다. p.18

정보가 모일수록 우리 가족의 역사가 한국의 도시개발사 그리고 부동산 투기의 흐름과 맞닿아 있는 지점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p.74

유동자금이 마뜩잖은 중견 건설사들은 IMF 외환위기 상황을 이겨낼 재간이 없었다.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러한 정책들을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건설사들 간의 무한경쟁을 부추겼다. (중략) 국가 부도는 막았지만 중간 허리를 받치고 있던 기업들은 모두 사라지고 만 것이다. p.154

선생님은 학비와 급식비가 계속 납부되지 않아 어머니께 여러차례 말씀을 드렸는데도 입금이 안 되고 있다며 종이를 한 장 내밀었다. 국가지원신청서였다. 눈물이 나는 것을 겨우 참았다. p.170

내가 알아서 생활비를 벌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님이 인지한 뒤로는 소액이지만 급전을 빌려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때때로 걸려왔다. 원가족에게 돌아간다면 'K-장녀'로서 이 모든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갈 것이 뻔했다. 최대한 부모님과 거리를 두는 것, 그것이 내 1순위 원칙이었다. p.191

엄마는 '하면 된다'고 생각하자며 말문을 뗐다. 그리고 인생이 다 그런 것이라며, 이 사회가 그런 곳이라며, 힘든 사람이 우리뿐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며, 이런 순간도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 하나의 경험이 될 거라며, 내 인생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꿋꿋하게 이런 경험도 해야 되는 거라며, 우리 딸은 알아서 잘할 거라며 나를 다독여주었다. p.214

지난한 기다림 끝에 부모님은 국민임대주택에 당첨되었다! 로또에 당첨이라도 된 듯 엄마도 아빠도 나도 환호성을 질렀다. p.244

내가 하면 투자고, 남이 하면 투기라는 식의 이중 잣대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확천금의 행운을 우연적으로 노리는 태도가 비윤리적으로 느껴졌다. (중략) 이제 와서 내 땅 앞에 서니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나는 왜 계속 웃고 있는 걸까? p.252

#도서협찬 #출판사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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