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 드링크 - 인류사 뒤편에 존재했던 위대한 여성 술꾼들의 연대기
맬러리 오마라 지음, 정영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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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수메르 맥주 여신부터 세계 최초의 여성 바텐더까지

< 알코올과 여성의 역사 >


한 사회가 여성을 대하는 태도를 알고 싶다면,

술잔의 밑바닥을 들여다보면 된다.



지은이 맬러리 오마라

뉴잉글랜드 출신 시나리오 작가, 장르 영화 제작자.'걸리 드링크'는 평단의 찬사 속에 2022년 제임스 비어드 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가디언 '역사와 정치' 분야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할리우드 괴물과 잊혀진 여성들에 대한 문화사를 다룬 'The Lady from the BLACK LAGOON'으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책 속 문장

여기저기 흩어진 짧은 문장들을 엮은, 여성과 술에 대한 역사의 조각들을 모은 그런 책을 읽고 싶었다. 하지만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P.17

각기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 살았던 여성들이 자신이 살았던 시대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할 것이다. P.18

이집트에서는 맥주를 헤크hek 라고 불렀다. 이집트인들은 이시스 여신이 인간에게 맥주 제조 비법을 전해줬다고 믿었으며, 양조를 신성한 행위로 여겼다. 최초의 헤크는 여성들이 가정에서 조금씩 생산했다. P.36

주먹밥을 씹어 나무통에 뱉는 역할을 한 것은 주로 십 대의 소녀들이었다. 수확제 같은 종교 의식에 쓸 만큼 충분한 양을 만들려면 턱이 아프도록 밥을 씹어야 했다. 이 불쌍한 소녀들은 신의 매개체인 무녀였고 이들이 만들 술은 미인주, 즉 '아름다운 여인의 술'이라 불렸다. P.93

남성용 술과 여성용 술을 구분한 것은 통제를 위한 행위였다(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오직 권력을 가진 남성만이 원하는 술을 마실 수 있었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취할 수 있었다. P.58

여성들은 대부분 집에서 마실 용도로 에일을 양조했고, 남으면 빗자루를 내걸고 팔았다. P.79

할로윈 코스튬 매장에서 판매하는 마녀 복장이 중세 에일와이프의 복장과 겹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13~14세기, 에일을 판매하는 남성을 비난할 때는 주로 사업 관행을 문제 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여성인 에일와이프에 대한 공격은 (중략) 주로 외모와 성, 신앙심을 문제로 삼았다. P.116

선술집 면허를 신청하는 여성은 대부분 미혼 여성이거나 과부였는데, 마을 주민들로서는 이들을 경제적으로 부양하는 것보다 술을 팔게 하는 편이 이익이었기 때문이다. P.158

안타까운 것은 많은 여성들이 멋진 술은 여성스러운 술이 될 수 없고, 여성스러운 술은 멋진 술이 될 수 없다는 잘못된 생각을 믿었다는 점이다. P.403

어떤 술이 다른 술보다 더 좋고, 고급스럽고, 남성적이다는 얘기는 무의미하다. P.477


술의 시작은 우연히 찾은 발효된 과일🍑이나 벌꿀🍯 이었습니다.

인간은 농경과 정착생활로 술을 만들어 팔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술은 여성들이 가정에서 조금씩 만들어 마시고 팔았습니다😊

술의 신도 여성이었습니다.😮


한국의 가정에서도 수 세기 동안

술을 빚는 일은 발표 식품(김치, 간장 등)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몫이었습니다.


함무라비 법전이 등장하기 이전, 술의 양조와 판매는 여성의 영역이었습니다.

이후 술 마시는 여성을 나쁘게 규정하고, 양조 산업을 남성에게 넘겨주게 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여성들이 술을 마시지 못했던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 에일을 만들어 마시거나, 신분이 높은 여성, 수녀들은

일반적인 사람들 '보다는'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어렵게 변화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술에 취하는 행위는 기소 가능한 범죄가 되었고,

여성이 술에 취할 경우 남성보다 훨씬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증류주를 발견하면서 여성들은 양조업에서 밀려나며 생긴 경제적 공백을 채울 수 있었지만,

여자를 마녀로 낙인찍는 또 다른 도구가 되었습니다😭

술을 파는 집이라는 표시로 문 앞에 놓아둔 빗자루 등 술을 만들던 여성의 옷차림은

오늘날 우리가 아는 마녀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여성과 알코올의 역사 외에도

맥주, 와인, 진, 에일, 위스키, 칵테일 등

술의 개발과 마셨던 사람들, 마케팅 등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협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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