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1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1
허우범 지음 / 책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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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삼국지 '여행기'

중원 천하를 따라가며 다시 읽는 소설 삼국지

시대를 초월해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를 익히다

작가 허우범

인하대 융합고고학과 초빙교수

20여년에 걸쳐 중국 전역의 삼국지 현장을 답사하였다.

실크로드에도 천착하여 서안에서 로마까지의 육로와 바닷길을 답사하고 있다.

저서로 #삼국지기행 #동서양문명의길실크로드 #황해로드 등이 있다.



책 속 문장

삼국지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누구나 느끼고 있을 현장에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p.4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에 맞게 관련 이미지들을 보기 좋게 편집하여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독서의 시각화를 꾀하였다. p.6

초판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과 현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추가한 이번 증보판에서 무엇보다 중점을 둔 부분은 지난 20년간 삼국지 유적의 변천사이다. p.6

『삼국지연의』 가 이처럼 역사적 사실보다 주관적 사실을 중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서 주관적 사실이란 '중화주의에 이로운 창조 작업'을 의미한다. (중략) 그 내면에는 중화주의로 표방되는 이민족 역사에 대한 자의적 예단과 폄훼, 그리고 중화민족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데 필요한 '중화공정'이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p.9

여포가 어째서 최고의 패륜아가 되었는가. 발단은 그가 몽골 출신이라는 데 있는 것 같다. 여포의 고향 포두(包頭)는 지금의 내몽고 지역이다. 유목민 기질을 타고난 여포의 행동은 농경민인 한족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을 것이다. 실례로 아내의 침대에 손님을 앉히고 아내로 하여금 술을 따르게 하는 풍속은 유목민 입장에서는 손님에 대한 최고의 예의지만, 한족의 입장에서 보면 무례하기 짝이없는 야만인인 것이다. 문화의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는 여포의 무계획적인 성격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 상관도 거침없이 살해하는 반항아적 기질로 인해 최고의 장수임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인간으로 전락하고 만다. p.164

여포가 배은망덕하다면 유비는 어떠한가. 여포의 도움으로 전쟁과 죽음의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었고, 버리고 도망간 처자식들을 죽이라는 부하들의 간청에도 "오랜 친구인데 어찌 그의 처자식을 죽일 수 있겠느냐"며 서주로 데려다주기까지 하였다. 그럼에도 유비는 조조에게 여포를 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황실의 후손'이라는 거짓 정치적 발판을 만들고는, 진정한 황실의 후손이자 집안 형제인 유장을 쫓아내고 사천을 차지한 것은 더욱 배은망덕한 일이 아닌가.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것이며 패자는 승자의 배은망덕함을 뒤집어쓰는 죄인임을 굳이 말하여 무엇하리오. p.165

영웅은 술수에 능하다. 자신이 달성해야 할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호걸은 의리를 중시한다.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럼 없이 떳떳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웅과 호걸은 서로 의기가 투합한다. (중략) 비록 서로가 쳐부수어야 할 적이어도 서로를 알아보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서로를 보호한다. p.206

제갈량은 힘들 때면 맹자의 말씀을 떠올렸다. "하늘이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할 때면 반드시 그 사람의 정신을 힘들게 만든다. 그 다음으로 육신을 힘들게 하여 모든 힘을 소진하게 한다. 또한 모든 것을 잃게 만들고, 이루고자 한 일도 헛된 노력이 되게 한다. 이는 그 사람의 마음을 한층 부추겨 불굴의 인내심을 체득하게 하기 위함이다. 사람은 잘못을 해보아야 이를 바로잡을 수 있고, 고통을 느껴보아야만 더욱 분발하게 된다. 괴롭고 힘든 표정이 나타나고, 고통에 겨운 소리가 입으로 나와야만 진실로 잘못을 깨우치게 된다." 제갈량은 항상 이 말을 곱씹으며 10대의 아픔과 고통을 이겨냈다. p.331

인간은 자리를 만들고 저마다 자리를 탐낸다. 자리는 교만과 나태로 인간을 부추기며 자신의 위세를 높인다. 그리하여 인간이 서로를 누르고 차지한 자리는 항상 한 뼘 머리 위에서 인간을 손짓한다. 인간이 만들었으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자리다. 그러나 오늘도 세상은 자리로 인해 시끄럽고, 자리 때문에 싸운다. 자리가 벌이는 한판 놀음에 스스로 노예가 되어 있음을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다. p.279

❤️😍

중국 현지 삼국지 영웅들을 따라

사진과 역사를 담은 고퀄리티 여행기 입니다😊

아주 많은 사진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삼국지 영웅들이 모셔져 있는 곳들의 모습과 이야기했던 곳,

연못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실제 전투가 일어났던 장소들을 볼 수 있어서 실감나게 읽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어느 정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사진 설명이 꼼꼼하게 잘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사진설명을 꼭 잘 챙겨 읽었습니다👏🥰

영웅들의 성격, 키, 풍채, 주로 썼던 무기들을 반영해서

각각의 영웅들을 유물, 유적에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영웅 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동상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여행기를 읽으면서 삼국지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만큼 내용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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