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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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웅진지식하우스

지워진 세상의 반쪽을 되살려낸 경이로운 '암컷 생물학'

<네이처>,<텔레그레프>선정 '2022년 최고의 과학책'

암컷과 성, 그리고 진화에 관한 혁명적 안내서

무엇이 자연적이고 정상이며 심지어 가능한가?


루시 쿡(Lucy Cooke)

영국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리처드 도킨스를 사사하여 동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학계를 떠나 방송인으로 거듭난 그녀는 최신 생물학 연구와 현장탐사를 넘나드는 혁신적 스토리텔링,

그리고 뛰어난 유머감각으로 자연사 다큐멘터리계의 떠오르는 별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책 속 문장

비인간 동물에게 젠더가 없다는 사실은 과학자들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 이 책에 쓰인 암컷과 수컷이라는 말은 동물의 생물학적 성sex을 말한다. 나는 이 책을 쓰면서 어느 정도 의인화를 허용했다. p.8

오마하의 한 동물원 수족관에서 어느 귀상어의 놀라운 출산으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이 암컷의 룸메이트는 두 마리의 다른 암컷 귀상어와 다양한 가오리뿐이었다. (중략) 알고 보니 귀상어 암컷의 생식세포는 수컷의 정자에 의해 수정되는 대신 분열 과정에 스스로 결합했다. p.407

흰동가리는 최대 30년이라는 긴 수명을 살면서 한 말미잘 안에서 종종 어린 수컷들과 함께 산다. 그러다가 암컷이 예를 들어 꼬치고기에 잡아먹혀 사라지고 나면 미스터 흰동가리가 암컷으로 변신하여 우두머리가 되고 어린 수컷 중 하나가 성숙하여 그 짝이 된다. p.428

포유류는 생물학적으로 자기복제가 불가능한 구조다. 그래서 남성들은 적어도 당분간은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어도 될 것 같다. 인간은 앞으로도 이 복잡한 성 비즈니스를 고수해야 할 것 같으니 말이다. (중략) 인간이 진딧물처럼 번식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시나리오이며, 지구에 당장 필요한 것은 더군다나 아닐 것이다. p.411

동물의 암컷은 수컷만큼이나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경쟁심이 강하며 적극적, 공격적이고 우세하고 역동적이다. 암컷에게도 변화의 버스를 운전할 똑같은 권리가 있다. p.23

저녁 식사와 데이트를 한 번에 해결하는 암거미의 성향은 빅토리아 시대 남성 동물학자들에게 여러모로 모욕적이었다. 악랄하고 난잡하며 지배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원래의 소극적이고 수줍고 한 남자만 아는 틀에서 벗어난 여성이 나타난 것이다. p.150

성적으로 수줍은 암컷의 습성이 생식세포에 미리 규정된 것이라면 암사자의 절제되지 않은 성생활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게다가 암사자의 바람기가 동물의 왕국에서 유일한 것도 아니었다. p.105

실제로 난자가 경주에서 누가 '이기는'지에 상관없이 어떤 정자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한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 p.209

모성애의 목표는 무작정 새끼를 양육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번식할 때까지 오래 살아남는 자손의 수를 최대로 늘리는 곳에 자신의 제한된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다. 이 일에 진정한 이타적 헌신은 없다. 오히려 철저히 이기적이다. p.237

내가 대학에서 복음처럼 배운 진화생물학의 기본 개념들이 편견에 의해 왜곡되어왔다는 것은 충격적 깨달음이었다. p.441



🌹

과학 전 영역의 가장 위대한 도약은

19세기 중반 빅토리아 시대 남성이 이루었습니다.

이 시대 여성은 일종의 재산처럼 여겨졌었습니다.

당시 생물학자들은 ✨️가부장적 남성 중심 확증편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진화생물학의 기본 개념들은

편견에 의해 왜곡된 부분이 있습니다🧐

게다가 연구자들은 복잡한 호르몬 때문에

암컷 연구를 기피해왔다고 합니다😊

암컷 생물에게서 발견되고 있는 것은,

한 성은 절대적으로 문란하고

다른 성은 절대적으로 정숙하다거나,

수줍은 암컷의 습성이 생식세포에

미리 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암컷과 수컷 모두 경쟁할 수 있으며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또한 암컷이 가지는 모성애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호르몬과

전략적 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는 점은

성 역할의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미, 새, 원숭이, 벌, 벌거숭이두더지쥐 등

다양한 생물의 성과 사회에서 취하는 전략들도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동물에게는 인간처럼

여성과 남성이라는 개념은 없지만

저자는 '약간의 의인화를 허용'함으로써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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