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반쪽사 - 과학은 어떻게 패권을 움직이고 불편한 역사를 만들었는가
제임스 포스켓 지음, 김아림 옮김 / 블랙피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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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블랙피쉬

과학이 움직인 패권과 불편한 역사

대항해 시대부터 신냉전까지 역사책에 없는

지워진 과학자로 추적한 세계사.



기울어진 세계를 바로 보고,

기술패권의 흐름을 꿰뚫어 읽다.

★책 속 문장★

◆잘못된 믿음

유럽과 미국의 역사학자들이 퍼뜨리고 있던 잘못된 믿음을 강화했다. 바로 근대 과학은 서양 것이고 고대 과학은 동양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p.19

오늘날 종종 잊히곤 하지만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그들만의 진보된 과학 문화를 지니고 있었다. 유럽인들은 아즈텍과 잉카족이 보여준 과학적 아이디어와 이들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것에 매료되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원주민들을 비롯해 탐험가, 선교사는 자연사, 의학, 지리학을 발전시켜 새로운 책을 저술했다. p.68

특히 천문학 분야에서는 남아메리카뿐 아니라 태평양과 북극 지방의 토착민들이 뉴턴의 과학연구를 진행하도록 도운 중요한 협력자였다. p.151

◆무역과 종교 연결망

15세기 이후 무역과 종교 네트워크가 크게 확장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략) 유럽의 과학 혁명 이야기와 다른 지역의 과학 혁명 이야기에는 주목할 만한 유사점이 상당히 많다. p.93

18세기 초, 천문학과 수학은 오스만제국, 송하이 왕국, 명나라, 무굴제국이라는 4개의 거대 제국에 의해 변모를 겪었다. (중략) 상인과 선교사, 사절은 실크로드를 따라 여행하거나 인도양으로 향하는 갤리선에 올라탔다. 그리고 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저작, 새로운 과학 도구를 가져왔다. p.129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1945년 핵무기가 사용되면서 이런 모든 협력은 종식되었다. 국제 협력이 분쟁의 시대로 바뀌었고 냉전이 시작되었다. p.394

◆과학의 현주소

많은 물리학자와 화학자는 공장 설계와 전신 설치에 도움을 주면서 기업과 정부를 위해 일했다. (중략) 전 세계 정부들은 과학적 역량이 군사력이나 산업 분야의 힘과 직결된다고 여겼다. p.336

과학자들은 인간 게놈의 지도가 암이나 파킨슨병 같은 질병의 원인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면 의학은 개개인의 수준까지 개별화되어, 증상을 보이기 전에 유전 요인 때문에 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미리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이 주도하기는 했지만 (중략) 진정한 국제적인 작업이었다. p.450

2016년 중국 정부는 대다수가 무슬림인 소수민족 위구르인에게서 DNA 샘플을 수집했다. 이것은 모두 위구르족을 추적하고 통제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였으며, 그에 따라 중국 북서부 신장 전역에 자리한 수용소로 100만 명 넘는 위구르인을 강제 이주시키는 결과로 치달았다. 오늘날 현대 유전학이 약속했던 '인간성의 공유'라는 이상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요원한 것 같다. p.452

◆바로잡아야 하는 과학과 역사

계몽주의 과학은 노예제와 제국뿐 아니라 토착 지식을 통합한 전체적인 세계사의 일부로 이해해야 한다. p.178

과학의 미래는 세계화와 민족주의라는 두 힘 사이에서 길을 찾는 데 달려 있다. (중략) 역사를 바로잡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대 과학이 유럽에서 발명되었다는 신화는 거짓일 뿐만 아니라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중략) 우리는 세계화와 그것의 역사에 대한 순진한 시각을 넘어설 필요가 있다. (중략) 문화 교류는 권력 관계가 매우 불평등했던 상황에서 이뤄졌다. p.471

* 민족주의 : 민족 단위의 국가 형성을 위한 이데올로기이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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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근대과학은 서양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원주민, 아즈텍,

잉카인들의 과학적 지식이 상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항해술에 관한 내용들이 재미있었습니다👍

과거 전 세계인들은 활발하게

무역과 종교활동을 하면서 교류했지만,

노예제 등으로 인해 불평등한 교류가 일어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사라졌습니다.

✨️ 역사책으로 남아있지 않아도

과학을 통해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과학을 볼 때

전체적인 세계사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민족주의는 편협한 사고로

과학에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현대 유전학에서 일어나는 소수민족들에 대한

차별적인 과학기술 사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새롭고 흥미로운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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