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 - 구조에서 미학까지, 교양으로 읽는 건축물
양용기 지음 / 크레파스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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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크레파스북


건축가가 선택한 최고의 건축물 48

구조에서 미학까지, 교양으로 읽는 건축물

인상 깊은 문장

인간은 동굴에 들어간 이후로 아직까지 동굴(공간)에서 나오지 못하였다. 더 가슴 아픈 것은 그 동굴(공간)에서 영원히 나올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자연 속의 인간을 포기할 수는 없다. p.22


알바로 시자는 "건축가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않습니다. 단지 실재를 변형(Transform)할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에게 변형이란 건축부지의 부족한 요소를 파악하고 건물과 자연환경, 새로운 요소와 옛 특성, 감각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 등을 함께 연결하는 작업이며, 기존의 건축양식을 해당 건축부지가 갖는 고유한 특성에 맞도록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는 조형적인 화려함을 강조하기보다 건축물과 주변 대지의 조화,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을 추구하는 것에 주력하였다. p.41


모든 작품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두 가지 모습이 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또는 음악을 듣거나 문학작품을 접하는 경우, 그 작품에서 보여 주는 외형적인 모습만 보아서는 정확한 이해를 했다고 볼 수 없다. 즉 그 작품이 갖고 있는 내면적인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p.100


자신감은 나의 행위에 대해 플러스 알파를 줄 수 있는 힘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대 예술이라는 분야에서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다. p.238



이 책은 건축가 양용기 님이 선정한 48개의 건축물을

자연, 도전, 구조, 미학, 클래식이라는 주제로

고화질의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건축물에 대한 제 관심은 주로 내면적인 인테리어에 더 있었습니다.

주변에 많은 건축물이 랜드마크나 공공성 등이 아니면

비슷하게 지어지는 이유는 경제적인 여건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건축물의 외부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독창성과 기능면에서도 더 좋을 수 있겠습니다.


건축물은 기본적인 기능인 사람들을 안락하게 해주는 것 이외에

공동체 사회와 문화를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동굴을 떠날 수 없으면서도

자연을 동경하는 인간의 소망, 새로운 기술, 

사람들이 원하는 미학과 철학이

건축물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지금은 시간이 지나 클래식이 되었지만

그 시대를 반영하게 된 로마 피렌체 대성당처럼

클래식한 건축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봤던 건물들을 건축가의 해설로 다시 볼 수 있었고,

새로 알게 된 건물들을 보면서 직접 가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제게 가장 흥미로웠던 건물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Markthal 마켓홀' 이었는데,

건물이 들어설 환경과 대지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건축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한 번 지어지면 오랫동안 제 기능을 하는 건축물을

변화시키고 사용하는 것 모두 사람인 만큼 건축가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건축물의 어떤 새로운 시도가 생길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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