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수 없는 사람들 - 소외된 노동계급의 목소리에서 정치를 상상하기
제니퍼 M. 실바 지음, 성원 옮김 / 문예출판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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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배신자 대통령보다는 병신새끼 대통령이 더 낫다고 봐요 -브리(백인, 웨이트리스) p.17


안정적인 블루칼라 일자리는 지난 수십년간 자동화되고 사라지고 해외로 이전되었다. 정치인들은 좌우를 막론하고 사회 안전망을 축소하고 단체 협상권을 약화시켰으며 노동자의 기본적인 생존 욕구보다는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노동계급의 권력을 점점 무력화했다. 아메리칸드림의 핵심 약속인 자식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p.18


지난 10년간 주택 비용이 상승하고 빈곤과 범죄가 늘면서 도시 경제에서 밀려난 흑인과 라틴계 인구가 석탄 지역으로 유입되어, 오랫동안 유지되던 도시와 농촌, 인종과 장소의 경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p.19


사람의 운명은 오직 그 사람의 노력으로 판가름 난다는 설교가 지배적인 사회에서 노동계급 남성들은 Richard Sennett과 Jonathan Cobb가 말한 "계급의 숨은 상처"를 말없이 처리했다. 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한다는 느낌, 자신을 사회 수준이 더 높은 다른 사람들과 대비하면서 느끼는 허물어질 듯한 감정,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 스스로에게 남몰래 분통을 터뜨리는 감각"을말한다. p.316



미국 노동계급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기록하는 책입니다.


'노동 계급'은 사회 계급(소득수준이나 직업 등) 과는 다르게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 이 책에서의 노동 계급이란, 탄광촌에서

노동으로 생업을 하는 사람들과 가족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미국은 블루칼라 일자리가 줄어들고

#아메리칸드림 은 약화되었으며,

빈곤, 범죄의 증가와 주택비용의 상승으로

도시와 농촌, 인종과 장소의 경계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노동 계급은 노동의 고통과 착취, 실망감, 열등감을

남성성과 인내력으로 극복하고 가치를 찾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동 계급의 백인 남성은 인종차별에서 우월감을 찾기도 합니다.

그들은 아메리칸드림을 믿지 않습니다.


힘든 노동을 계속해도 나아진다는 희망이 없는 삶을

공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 속에 깊게 퍼진

마약 때문에 더 고생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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