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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의 정석 헬스의 정석 시리즈
수피 지음 / 한문화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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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가서 운동 할 때 읽었던 내용을 가지고 운동을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제대로 실천한 적이 없었다. 일단 규칙적으로 운동하러 가질 못한 것이 제일 문제였다. 일주일에 세번을 가려고 계획하던 것이 두번, 한번으로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 헬스장으로의 발길을 끊게 되곤 했다.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건강관리, 체중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일깨워지면 다시 헬스장에 나가곤 하지만 다시 어느 순간 미루게 되고 안가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었었다. 다양한 기구를 활용해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헬스만한 운동이 없지만, 다양한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아무래도 헬스가 혼자해야 하는 운동이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꾸준히 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전문트레이너가 아닌 운동을 좋아하는 개인블로거가 20여 년간 다양한 운동을 해온 경험과 운동관련 글을 섭렵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운동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쓴 글들을 추리고 보완해서 낸 책인 '헬스의 정석'은 제목 그래로 헬스라는 운동을 하면서 알아두어야 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빼곡한 글과 그림 등 470여 쪽에 달하는 책의 분량 뿐 아니라 씌여진 내용을 읽어보면 절대로 비전공자가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다. 물론 운동이라는 것이 즐기면서 하면 되는 것이지 이렇게 교과서적인 책을 읽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것처럼, 알고 운동을 하면 좀더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제대로 된 운동관련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첫장에서는 우리의 신체적 구성과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으며 두번째 장과 세번째 장에서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다양한 운동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네번째 장과 다섯번째 장에서는 영양관리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스포츠보충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솔직히 이 책의 제목인 '헬스의 정석'을 봤을 때 들은 생각은 두번째 장과 세번째 장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운동법에 대해 소개하는 책 인줄로만 생각했다. 책의 분량이 많아도 글씨도 크고 동작 하나하나에 대한 그림 설명이 많은 책인가보다 했었다. 이 책은 제대로 된 운동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 운동에 대한 기본지식을 탄탄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실제 운동법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2장과 3장을 꼼꼼히 읽어두면 좋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계획중인 사람이라면 4장과 5장의 영양과 관련된 부분을 꼼꼼히 읽어 두면 좋은 것 같다. 삶은 닭가슴살과 같은 저지방 고담백 식단과 근력 중심의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자신에게 맞는 식단과 운동법이 같이 가야 운동 효과가 더 배가 될 수 있음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백질 보충제와 같은 가공식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부작용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일단 컸고, 장기 복용시에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스포츠 보충제는 일상적인 식단에서 섭취량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충하기 위함임을 알게 되었다. '헬스의 정석'에서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 어떤 주재료가 사용되는가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단백질 보충제 외에 웨이트게이너, 식사대용 보충제, 에너지 보충제, 아미노산 보충제 등 다양한 제품들에서부터 합성호르몬제와 같은 불법 보조제들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방법이나 영양섭취법에 대해서 어디선가 읽은 기억 때문에 혹은 누군가에게 들은 기억 때문에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을 '헬스의 정석' 덕분에 제대로 알게 되었다. 운동은 1~2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평생을 해야 하는 것이기에 몸으로 익히고 곁눈질로 익힐 것이 아니라 먼저 운동법과 영양법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한 후 자신에게 맞는 혹은 필요한 방법을 선택하고 설계해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새해가 시작되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먼저 '헬스의 정석'을 읽어보고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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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nock 더 노크 밥 - 시간을 나누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김효정(밤삼킨별) 지음 / 윌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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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연락이 된 친구들과 나누게 되는 단골 인사말들 중 하나는 '언제 밥 한번 먹자~' 일 것이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일상에서 즐겁고 중요한 일이지만, 단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 허겁지겁 먹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소박한 한끼를 먹더라도 직접 만들어보고 맛을 음미하는 시간은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행복한 삶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인 것 같다. 그 시간을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할 것이다.


 


  느린 삶을 선물하는 라이프스타일 북인 '더 노크 밥'은 전문 요리사의 요리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주부, 인테리어 디자이너, 살림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게스트하우스 운영자, 푸드 스타일리스트, 모바일 서비스 제휴 담당자, 플로리스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특히 밥과 관련되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와 그들이 소개하는 여러 요리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혼자의 밥, 여럿의 밥, 남자의 밥, 여자의 밥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지만, 소개된 음식들이 각 주제에 한정된 요리는 아니었다. 전문 요리사들의 요리가 아니어서 그런지 어려워보이지 않는 요리법들이 꼭 한번씩 만들어보고 싶고,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요리법들이 소개되어 있어 좋았다.


 


  요리사가 아니어도 요리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는 눈길을 잡았다. 직업이 요리사가 아닌 사람들 중에 바쁘게 살더라도 요리하는 즐거움을 아는 남자들이 얼마나 될까 싶기에, 요리하는 남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요리는 부러웠고 나만의 요리 메뉴를 개발해서 나를 위해 혹은 가족을 위해, 친구를 위해 종죵 요리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 실린 요리법 중에 가장 소박하면서도 가장 간단한 요리법인 '물국수'는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 종종 만들어먹어도 좋을 요리여서 가장 기억에 남았다. 책에 소개된 여러 요리 중에 '물국수'부터 나의 요리메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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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군사 34선 - 허소, 곽가, 노숙, 육손, 사마의, 천하통일을 이끈 책사들 마니아를 위한 삼국지 시리즈
와타나베 요시히로 지음, 조영렬 옮김 / 서책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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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라면 삼국지의 영웅호걸에 빠져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만화로도 수없이 봤었고, 소설로도 여러 번 읽었을 뿐 아니라 전략게임으로 만들어진 삼국지에 열광하면서 밤낮 몰두했던 적이 있었다. 어렸을 때는 무조건 유비,관우,장비가 좋은 사람들이고 최고인 줄 알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조조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었고, 무엇보다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서 위대한 장수도 필요하지만 위대한 책략가들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유비가 제갈공명을 군사로 삼기 위해 삼고초려했던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널리 인용되는 문구 중의 하나일 것이다.

​  삼국지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34명의 군사를 소개한 와타나베 요시히로의 '삼국지 군사 34선'은 위대한 장군을 보좌했던 뛰어난 책략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대 책략가들의 전략을 유추하고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구사했던 이야기를 읽으며 바둑의 기술이 연상되었다. 흔히 바둑의 고수가 되려면 상대방의 수를 잘 읽어야 한다고 들었다. 그것도 한 수가 아니라 여러 수를 유추하고 그것에 맞는 자신의 수를 어떻게 펼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들었다. 삼국지에서 상대방의 수를 잘 읽었던 책략가는 당연히 제갈량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의 서장을 통해 군사란 무엇인지를 소개하면서 군사의 모델로서 제갈량을 소개하고 있다. 제갈량이 뛰어났던 이유는 단순히 참모가 아니라 시대 전반을 꿰뚤어보며 커다란 방침을 정할 수 있는 종합적 정치력을 갖춘 지식인이 맡아야 할 직책으로서 군사의 모델을 제시했던 인물이라고 본다. 하지만, '삼국지연의'로 인해 제갈량의 신출귀몰한 전략가의 이미지만 강하게 퍼졌기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삼국시대 군사들의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을 보좌하는 일의 어려움을 살펴보고, 난세를 살아가는 지식인의 삶의 목적을 생각해보고자 했다고 한다.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 정권의 군사들과 그들의 친분관계를 보여주는 [그림1]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군사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긴밀하게 연결된 군사들이 서로의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던 그리고 서로의 전략을 읽어내고 그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하여 자신의 군주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군사들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얻었던 유명한 전투 장면들이 지도와 함께 소개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적벽대전이 펼쳐진 지도가 인상적이었다. 영화를 통해서도 재미있게 봤었던 적벽대전을 둘러싼 군사들의 두뇌싸움은 다시 읽어도 흥미진진했다. 같은 스승에게서 배웠으나 각자 다른 장군을 보좌하게 되어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갔으며, 아무리 뛰어난 군사일지라도 더 뛰어난 군사에 의해 패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을 통해 군사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과중한 일이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삼국지 군사 34선'을 읽어보니 삼국지 속 영웅들을 보좌했던 뛰어난 인물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이지만, 오늘날 CEO가 되든지 자신의 팀을 이끄는 팀장이든지 혹은 정치가이든지간에 자신을 보좌하는 뛰어난 인물을 필요로 하기에 자신에게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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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워런 버핏처럼 투자하라 - 완전 개정3판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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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귀재' 하면 워런 버핏이 가장 먼저 떠오르긴 하지만, 신문기사에서 읽은 것을 제외하고는 워런 버핏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정말 워런 버핏처럼 투자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가치 투자'를 하는 워런 버핏의 노하루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투자전략가인 로버트 해그스트롬이 워런 버핏의 투자 노하우를 분석해서 쓴 '다시 워런 버핏처럼 투자하라'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책이지만, 어느 순간 유행하다가 갑자기 사라지진 수많은 투자조언서와 달리 세번째 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꾸준히 스테디셀러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어 놀라웠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문장 때문이었다.

 

  '타이거 우즈처럼 골프 경기를 하는 법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해서 골프 코스에서 우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플레이하리라고 예상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따라서 당신이 이 책을 읽는 까닭은 당신의 게임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몇몇 조언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이 책을 읽음으로써 당신의 투자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책은 성공작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워런 버핏처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워런 버핏을 성공으로 이끈 전략을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을 한 권 읽었다고 워런 버핏처럼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하지만, 투자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배우고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워런버핏처럼 투자하라'는 투자에 대한 안목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은 투자조언서였다.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워런 버핏의 숫자감각과 부자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함께, 벤저민 그레이엄의 저서 '현명한 투자자'을 통해 가치투자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다는 대목은 인상적이었다. 워런 버빗이 이 책을 알게 된 덕분에 콜럼비아 대학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배울 수 있었고, 22년간 강의하면서 처음으로 A+를 준 학생이 워런 버핏이었다고 한다. 그레이엄의 회사에서 일하고자 지속적으로 시도했던 버핏의 열정, 그레이엄의 은퇴로 회사가 해체되자 그레이엄에게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가족과 친구들의 재정 지원으로 투자 합작 회사를 설립했을 때가 25살이었다는 점도 놀라웠다. 워런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 외에도 필립 피셔, 찰리 멍거의 영향을 받았고, 이것을 융합하여 응용하여 자신만의 투자방식을 정립했다고 한다. 이것이 다른 투자 경영자들과 다른 버핏의 특징이라고 한다.

 

  3장 기업인수의 12가지 불변의 요소들부터 4장 보통주 매입, 5장 포트폴리오 경영, 6장 투자의 심리학, 7장 인내의 가치 등 로버트 해그스트롬이 분석한 워런 버핏의 투자법이 소개되어 있다. 기업인수까지는 아니어도 투자할 기업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를 처음 배웠는데, 첫번째로 언급된 기업요소인 '기업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는 투자할 기업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절대로 간과하지 말하야 할 요소였다. 실패한 투자의 사례로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묻지마 투자'라고 한다. 기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누군가가 좋다고 하면 투자하거나 아니면 대리자인 증권사에서 알아서 투자해 주려니 하고 믿었다가 손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등장한 말일 것이다. 내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하려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파악이 안된다면 절대로 투자를 하면 안됨을 일깨워준 원칙이었다. 
 
  워런 버핏의 이러한 원칙은 워싱톤포스트를 비롯한 8개 기업의 보통주 매입시의 투자 원칙의 첫번째로도 등장한다.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업에 투자하라'는 이 원칙은 기업인수이든지 보통주 매입이든지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임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일관성 있고 오랜 경영의 역사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라, 장기적 전망이 밝은 기업에 투자하라, 기업의 내재 가치를 평가하라 등 투자의사결정에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배울 수 있었다.

 

  후반부에 소개된 내용들 중에서 투자 심리와 인내에 관한 부분은 투자자라면 유념해야 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실제 투자 상황에서 일개 투자자가 콘트롤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원칙을 세우고 일관되게 원칙을 따를 때 워런 버핏처럼 성공할 수 있겠지만, 소문에 흔들리고, 불안한 경제 상황에 흔들리게 되다보니 배우고 습득하기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런 버핏이 어린 나이에 처음 주식투자했다가 하락된 주가가 회복하였을 때 약간의 수익이 확보된 상태에서 주식을 팔았던 사례를 통해 받았던 충격을 잊지 말고 경제상황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인내하며 장기투자할 수 있는 안목을 열심히 키워야겠다. 그 전에 먼저 1단계는 3장과 4장의 내용을 반복해서 숙지하고 투자할 만한 기업과 주식을 찾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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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 치즈 - 10가지 대표 치즈로 알아보는 치즈의 모든 것
무라세 미유키 지음, 구혜영 옮김 / 예문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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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좋아하지만, 치즈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치즈가 있는지는 잘 몰랐다. 마트에 가서 다양한 치즈들이 구비된 코너에서 한 두개씩 구입해서 먹곤 하는 정도였다. '올 어바웃 치즈'는 치즈의 7가지 기본 유형과 대표적인 10가지 치즈에 대해 소개한 책으로, 각 치즈별로 어떤 재료가 사용되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한 마을에 한 가지 치즈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며, 무려 1천 종류 이상의 치즈가 있다고 한다. 와인과 치즈가 워낙 잘 어울리는 식재료이어서 그런지 수천가지 세계적인 와인들의 대표적인 산지인 프랑스에서 치즈 또한 여러 종류가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치즈는 자연치즈와 가공치즈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이 책에 소개된 치즈는 자연적으로 발효, 숙성시킨 치즈 1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분류 기준으로 자연 치즈는 프레시 치즈, 흰곰팡이 치즈, 푸른곰팡이 치즈, 셰브르 치즈, 워시 치즈, 비가열압착 치즈, 가열압착 치즈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평소 즐겨 구입해서 먹었던 브리나 까망베르 치즈의 경우, 흰곰팡이 치즈에 해당했다. 피자를 통해 즐겨먹던 고르곤졸라는 푸른 곰팡이 치즈라고 한다.  

  치즈의 원료는 소젖 뿐 아니라 양젖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브리 치즈는 소젖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양젖으로 만들어진 치즈이면서 푸른 곰팡이 치즈인 로크포르는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 영욱의 블루 스틸톤과 함께 3대 푸른곰팡이 츠지라고 한다. 짠맛이 강하고 푸른곰팡이의 톡 쏘는 날카로운 자극이 특징으로 흔히 남성적인 맛이라고 평가된다고 하니까 꼭 먹고 보고 싶은 치즈였다. 옛날 이탈리아의 유명한 플레이 보이 카사노바가 자신의 회고록에서 브루고뉴 특등급밭에서 생산되는 레드 와인 '샹베르땡'과 로크포르에 대해 소개한 덕분에 이 두 가지가 폭발적으로 팔렸었다고 한다. 특등급밭 와인은 워낙 최고가일테니 맛볼 일은 없겠지만 로크포르는 꼭 한번 맛보고 싶다. 

  로마 시대부터 만들어졌다는 역사는 흥미진진했고, 프랑스의 원산지 보호제도(AOC)에 따라 AOC 치즈 제 1호로 로크포르가 지정되었다고 한다. 와인도 등급을 메겨 관리하는 프랑스답게 원산지나 제조방법을 명문화해서 지정하고, 고유의 호칭과 품질을 보호하고 보증하는 제도를 치즈에도 적용하고 있었다.

  겨울이 제철인 로크포르는 포크로 뭉개서 샐러드에 얹거나 데친 감자와 곁들이거나 뜨거운 토스트, 고기 소스등에 곁들여도 맛있다고 하니 군침이 돈다. 최상의 궁합인 와인으로는 보르도 소테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달콤한 귀부와인, 소테른이라고 한다. 짠 맛과 톡소는 맛이 강하다고 해서 묵직한 와인이랑 어울릴 줄 알았는데, 달콤한 와인이랑 어울린다고 하니 의외였다.

  로크포르 외에도 책에 소개된 페코리노 로마노, 콩테, 브리 드 모, 모차렐라, 에멘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샤비놀, 에프와스, 체더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책을 읽는 동안 군침이 돌게 만들어서 조금은 괴로웠다. 다양한 치즈를 구매할 수 있는 식품매장을 찾아서 다양한 치즈를 맛보도록 해야겠다. 이왕이면 책에 소개된 치즈들을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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