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이혜린 지음, 박시현 그림 / 풀빛 / 2024년 2월

청소년 소설인데, 제목에서부터 '죽음'이란 단어가 등장하는 게

흥미로웠다.

사실 요즘은 웰다잉이라 하여 어떻게 죽는 것이 마지막을 잘 정리하며 가는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그렇다고 벌써 청소년에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동시에 어떤 스토리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마구 궁금해져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어내려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정말 재밌다.

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는^^

표지부터가 참 예쁜 책이다.

반짝거리는 여학생이 아주 밝아보이고, 그 뒤의 남학생은 걱정스러워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책 첫 부분이다. 뭔가 강렬하다!

너의 디데이

내게는 // 보인다. 네 머리 위에 뜬 초록색 링이.// 보인다. 너에게 다가올 죽음의 디데이가.

표지 그림과 이 부분만으로 어느 정도 예측은 되었다.

남학생이 여학생의 죽음의 디데이를 볼 수 있고, 그 여학생의 디데이는 얼마 남지 않았을 거라는 것.

하지만 어떻게 그 이야기를 풀어갈지가 너무 궁금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류담은 어릴 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었다.

그 이후에 생긴 능력이 바로 자신과 관계있는 사람들의 죽음의 디데이가 보인다는 것.

이 능력으로 자신의 친한 친구의 디데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막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친구를 보면서 더 이상 다른 사람이랑 관계맺고 사는 것을 거부한다.

왜냐하면 자신과 친한 사람이면 그 디데이가 보이니까, 그걸 아는 것이 너무 힘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음을 닿고 사는 담이에게 두 사람이 다가온다.

한 사람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털보 아저씨,

또 한 사람은 마냥 밝아만 보이는 반장 소미소.

털보 아저씨와는 같은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친구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되고

소미소와는 어느 순간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끼게 되는 담.

그러나 어느새 담이에게는 미소의 디데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게 된 비밀.

자신은 엄마가 사고에서 희생해서 살게 되었다는 것.

자신의 디데이는 보지 못했는데, 그것은 자신의 의지 문제였다는 것.

그러면서 털보 아저씨와 함께 미소를 살리기 위해 작전에 돌입하는데...

읽다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훅 빨려 들어간 내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어느새 주인공들을 마구 응원하고 있는 모습도.

자신의 능력으로 남을 위해 살아가겠다 다짐하며 한층 성장한 담이의 모습에

응원도 하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은 어떤 것인지...

동시에 죽음은 멀리있지 않고 언제나 종이의 양면처럼 함께 있다는 사실 역시

상기시켜준다.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지만, 요즘은 이런 성장소설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것 같다.

*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1월

이 책은 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딴생각에 빠진 당신에게>

항상 이 생각, 저 생각으로 가득차 있는데다가 그 밑에 있는 말에 너무 가슴이 찔렸다고 해야 하나?

2.8초짜리 팝업창에도 와르르 무너지는 집중력

요즘들어 특히나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이 책을 보고

뭔가 나를 다시 정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홋타 슈고라는 일본의 교수가 쓴 글이다.

언어학, 심리학, 법학, 뇌과학 등 다양한 학술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 연구 분석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여기서는 과학적 실험 근거를 가진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첫 페이지부터 또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문구가 등장한다.

"무언가에 쫓기듯이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은 아주 짧다"

너무 내 이야기인 것만 같아서, 항상 준비없이 있다가 쫓기듯 살아가는 내 모습인 것만 같아서

내심 마음에 찔렸다.

그리고 이렇게 쫓기듯 살지 않으려면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늘 하루에 집중하며 사는 방법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다양한 고민들을 꼭 짚어 이야기하는 저자.

항상 선택을 하지 못해 갈팡질팡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

매번 바쁘다는 나, 때론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몰라 멍해지는 나,

불안감이 높은 나, 집중력이 자꾸 떨어지는 나, 우울감에 빠져있는 나.

요즘 내 모습에 대해 알고 질문하는 것 같아서 더욱 이 책에 이끌렸던 것 같다.

여기에 대해 저자는 이야기한다.

선택은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빨리 할수록 후회가 적다고.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은 결과를 알 수 없으니 마찬가지이고

빠른 선택을 하고 그 선택한 것을 잘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 보니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선택을 위해 다양한 자료를 검색하고 또 다시 고민에 빠지고... 그렇게 낭비한 내 시간들이

정말 아깝게 느껴졌다.

생각해보면 내가 성공이라 경험했던 것들의 선택은 많은 고민없이 했던 것들이 더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많이 검색하지 말라고. 그건 고민거리만 더 늘어나게 할 뿐이라고...

불안감에 대해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실제로 걱정하는 일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으니 그리 불안해 말라고.

사실 나도 제법 불안감이 높은 편인데 돌아보면 생각보다 걱정했던 일들이 일어나진 않았다.

오히려 담담하게 그 일들을 치고 나가면 불안감이 덜 했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는 미래가 아닌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아간다면

그것으로 행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항상 오늘을 살기보단 미래를 걱정하며 살아온 시간들이 많았는데

오늘을 충실히 살기 위해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줄이고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잃어버린 집중력을 되찾으면 인생을 2배로 살 수 있으니, 도둑맞은 나의 하루를 되찾아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라는 저자의 충고!

이 책을 만난 것은 앞으로 내 인생을 충만하고 행복하게 살아라는 의미인 것 같으니

그 충고를 따라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

검색은 적당히!!! 휴대폰은 정해진 시간 외에는 자제하면서

오늘 할 일에 충실한 행복한 하루를 살아봐야겠다.

[100자평] 코칭의 기술

코칭의 기술 - 팀장과 팀원의 능력을 열배 키워주는
백광석 지음 / 다온길 / 2024년 2월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

코칭의 기술 - 진정한 리더십이란?

코칭의 기술 - 팀장과 팀원의 능력을 열배 키워주는
백광석 지음 / 다온길 / 2024년 2월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이제 리더의 자리는 피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군가가 리더의 자리에서 잘 이끌어줘야 하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원하지 않아도

리더의 자리에 있게 되고 어떤게 좋은 리더일까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부장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부장역할을 해야

하는데 항상 나의 능력이 부족하진 않은지 걱정하게 됩니다.

그런 걱정을 조금 덜어보고자 선택한 <코칭의 기술>입니다.

팀장과 팀원의 능력을 열배 키워주는 코칭의 기술이라..

어느 분이 쓰셨는지는 한 번 살펴봐야겠지요.

지은이는 백광석이라는 분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즐기며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경제, 투자 및

사람의 심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서점과 도서관을 다니며

수많은 책을 읽어왔다고 하네요.

독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글을 쓰는 이유라고 하니

이 책에서도 리더십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리더라고 하면 카리스마 있고 본보기가 될 만한 사람이라고 여겼다면

세상이 변함에 따라 리더의 개념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세우면서

그 비전과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팀원들을 이끌고 나아가 팀원들을 성장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 같아요.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원들을 성장하게 하는 것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팀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도와야 하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코칭이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한 사람이나 팀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라구요.

그렇기에 이런 코칭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데요.

비즈니스와 경영, 인생 및 경력, 건강과 웰니스, 교육, 스포츠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해요.

이 책은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조직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코칭을 위한 다섯가지 스킬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요.

바로 경청스킬, 자기관리스킬, 질문스킬, 직관스킬, 확인스킬입니다.

누구나 알만한 내용도 있고 조금은 어떤 내용일지 헷갈리는 내용도 있지요?

상세한 내용을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래요.^^

이 책을 읽으면서 코칭이 쉽지는 않겠지만 나름의 스킬을 익힌다면

그래도 그리 부담스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리더의 역할을 피할 수 없다면 후배들을 성장시키고 이끌어주는 것도

보람찬 일일테니 이 책을 통해 그 구체적인 방법을 배워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매일 운이 좋아지는 잠재의식의 비밀

매일 운이 좋아지는 잠재의식의 비밀
김문형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정적으로 생각하고 살라는 이야기는 흔히 듣는 말이긴 하지만

사실 모든 상황에서 그렇게 생각하며 살기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자주 그와 관련된 책을 읽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면에서 요즘 다시 부정적으로 돌아가려는 저를 붙잡기 위해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두드림미디어의 <매일 운이 좋아지는 잠재의식의 비밀>

이 책의 저자는 김문형씨로 학창 시절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해 암울한 시기를 보낸

경험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 시기에 자기 계발 서적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고

30대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제2의 인생과 꿈을 찾아 사표를 던지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이 참 마음에 와 닿네요.

'인간은 모두 이 세상에 놀라운 경험을 하러 왔다'

이 책은 몇몇 사람들만이 성공하고 운이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성공한 사람들이 잠재의식을 다르게 조정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잠재의식을 왜 바꾸어야 하는지, 행운을 부르는 잠재의식의 비밀은 무엇인지,

그리고 잠재의식을 세팅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매일 운이 좋아지는 마법의 공식을 이야기해 줍니다.

이 책에서는 성공을 하기 위해 이러이러하게 행동해라고 하는 부분들이 많은데요.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부분이 참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는데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는 게 있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 같아요.

인간은 어차피 완벽할 수 없고 항상 실수하며 실패하며 사는 것인데

스스로 너무 완벽주의를 꿈꾸며 산 것은 아닌가 싶더라구요.

이제야 이것을 깨닫고 도전하지 않고 산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아까워서

저도 앞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보려 합니다.

또, 저자는 이미 성공했다고 상상하며 성공의 모습을 이미지화 하고

그런 성공에 대한 집착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집착과 투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구요.

이 책의 한 부분은 꼭 기억하고 싶어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시련이 없다는 것은 축복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순간 환하게 웃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매사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행운이 오지 않을 수 없다고 하네요.

또한 긍정 확언으로 마음의 부자가 되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다면 성공은 무엇일까에 대해 궁금해지더라구요.

돈을 많이 버는 것? 명예가 높아지는 것?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침 작가가 그 해답을 알려주고 있네요.

성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문화마다, 그리고 시대마다 다르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성공은 개인이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성취감으로 볼 수 있다.

개인의 가치관을 통해 삶의 만족감을 느끼는 것,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가며 인생의 목표를 이루는 것, 또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추구하는 것 모두 내부적인 성공의 요소이다.

성공의 정의는 개인의 가치관, 목표, 그리고 그들이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가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는지가 아니라,

자신이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지 찾아내고, 그것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성공의 정의를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성공을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결국, 행운은 우리가 스스로 개척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정의들을 통해 보면 결국 성공이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가고 그것들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그것들을 되도록 잘 성취하기 위해선 긍정적인 사고, 내 자신에 대한 믿음,

감사하는 마음, 내가 원하는 모습을 먼저 그려보고 그것을 이루어가기 위해 열심히 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은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가 충분이 들었음에도 저도 아직 제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살았는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늦지 않게 저의 성공을 위해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