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문장, 삶이 달라지는 기록 - 고전에서 길어 올린 인문 사유 100
김이율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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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필사를 하다보면 마음이 정리가 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참 많아요.

뭔가 차분해지고 생각이 깊어지는 느낌.

그냥 글로 읽는 것보다 한 번 적어보는 게 확실히 느낌이 달라서

필사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필사를 하면서 다양한 인문학적 교양까지 쌓을 수 있다면

정말 1석 2조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매력적인 책

<필사의 문장, 삶이 달라지는 기록>을 소개해 봅니다.

이 책은 표지에도 있다시피 카피라이터 출신 저자가 동서고금 100가지 고전의

핵심 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수록해 둔 책인데요.



글을 계속 신경써서 써 오신 분이라 그런지 각 챕터도 예사로 구상한 게 아니더라구요.

삶의 의미를 묻다-관계 속에서 나를 발견하다-고통과 성장 사이에서

-자유와 책임의 무게-지혜롭게 깊어가기

이렇게 5개의 챕터로 묶어서 정말 고전이라 불리는 단테의 '신곡', 플라톤의 '국가'부터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틱낫한의 '지금 이 순간' 등 다양한 작품들을 엮어 두어서

정말 인문학의 총망라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펼치는 페이지마다 그냥 넘길 글들이 없어서 정말 지혜를 모아놓은 정수 같다는

느낌이었답니다.



저는 6월 3일.

이 글이 마음에 들어 이렇게 옮겨 적어 보았습니다.

'삶은 지금 여기에서만 일어난다'

'현재에 깨어 있는 것이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

특히 이 구절들이 기억에 남는 것은 요즘 제 머릿 속엔 다음 날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오늘 하루를 제대로 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였을 겁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오지 않을 미래를 걱정하느라

오늘 하루를 낭비하는 듯 살고 있는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이 글귀를 쓰고 나면 이런 '삶의 질문'이 던져집니다.

그냥 필사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와서

내가 살고 있는 삶은 어떤가 성찰하게 해 주지요.



고백했다시피 여전히 조금은 지금 이 순간에 있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자주 이 구절들을 떠올리며 현재에 살면서 이 시간들을 소중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겠지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 소중한 책들을 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듭니다.

그렇게 저의 독서가 확장되어가겠지요.

어떤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할 지 모를 때도 좋고, 필사를 하면서

내 삶을 조금더 성찰하고 싶을 때도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유용합니다.

#필사 #고전 #인문 #자기계발 #삶 #인생 #성숙 #성장 #관계 #고전 #고전소설 #명언 #명언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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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우리는 각자의 지옥을 품고, 서로의 구원을 꿈꾼다
도널 라이언 지음, 정소하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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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적인, 연민이 가득한 이야기. 그렇게 조용히 건네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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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마음들의 마을 - 우리는 각자의 지옥을 품고, 서로의 구원을 꿈꾼다
도널 라이언 지음, 정소하 옮김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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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몇 년 전부터 클레어 키건의 작품을 참 좋아하게 되었다.

담백한 문장 속에 인간의 외로움과 상처를 깊이 담아내는 힘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일랜드 문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러던 중 클레어 키건과 함께 현대 아일랜드 문학의 새로운 이름으로 자주 언급되는 작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도널 라이언이었다.

사실 그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던 작가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클레어 키건과 함께 이야기한다는 점이 궁금했다.

과연 어떤 작품을 쓰기에 그런 평가를 받는 걸까.

그 궁금증이 <부서진 마음들의 마을>을 읽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다.

도널 라이언에 대한 정보도 한 번 상세히 읽어보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다.

한 명의 주인공을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인물들의 목소리가 번갈아 등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물 관계가 생각보다 복잡해서 초반에는 등장인물들이 누구인지, 어떤 관계인지 자꾸 앞장을 넘겨가며 확인해야 했다.

솔직히 중간쯤까지는 이름이 헷갈려서 읽는 속도도 평소보다 훨씬 느렸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책이 나와 잘 맞지 않는 건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조금씩 인물들이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이 소설은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마을 전체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내면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누군가는 후회 속에 살고 있고,

누군가는 상처를 숨긴 채 살아가며,

누군가는 용서를 구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버틴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아픔을 품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목을 곱씹게 된다.

정말 이곳은 부서진 마음들의 마을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좋았던 점은 작가가 누구도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작가는 그 사람들을 선악으로 나누지 않는다.

그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상처가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연민'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지옥을 안고 살아간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한 사연이 있고, 감당해야 할 아픔이 있다.

책 속 인물들을 보며 결국 우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위 사진의 저 문구들이 마음에 걸려서 더욱 연민이라는 단어가 더 와 닿기도 했다.

"나는 그저 존재하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존재의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니,

질문조자 던지지 말아야 한다는 저주받은 태도로 살아간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소설이 희망을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상처가 있다고 해서 모두 치유되는 것도 아니고, 모든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서로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누군가를 이해하려 하고, 누군가는 조용히 곁을 지켜준다.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구원이 되어가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물론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다.

인물도 많고 관계도 복잡해서 초반에는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지나고 나면 마치 실제로 그 마을에 살다 온 것처럼 인물 한 명 한 명이 기억에 남는다.

책을 덮고 나니 제목이 새롭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부서진 마음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무척 우울한 소설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 작품은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로를 붙들어 주며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클레어 키건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도널 라이언의 작품 역시 충분히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시선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이해가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읽는 동안은 조금 더디게 읽혔지만, 책을 덮은 뒤에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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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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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지금 어디쯤에서 머무르며 자신의 이름을 찾아주길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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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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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갱년기에 들어서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를 몸소 느끼고 있다.

머릿속은 다른 것을 생각하는데 입으로 나가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 말일 때도 있고

내 맘을 표현하고 싶은데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특히나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기를 쓰고 싶은데도 그것을 딱 맞게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단어가 생각이 안나 답답할 때도 많은데 그런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책을 만났다.

<이름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 책의 지은이는 이아코포 멜리오라고 하는 이탈리아 사람이다.

감정에 이름이 생기는 순간, 그것을 정의하고 정리하는 순간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의 언어가 담겨 있어서 각 나라의 문화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인게 무서운 순간

별것 아닌 하루가 오래 기억될 것 같은 순간

처음이지만 전부터 그리워했던 것 같은 순간

오늘의 하늘이 유난히 내 것 같은 순간

서툴렀던 내가 조금 나아졌다는 걸 느끼는 순간

으로 각 장을 분류하여 거기에 맞는 단어들을 모아두었다.

그렇기에 아무쪽이나 펼쳐 단어들을 읽으면서 이건 어떤 순간에 해당되는 단어일까를

추측해보는 나름의 재미도 있다.

단어는 아래 사진처럼 정의내려지는데 먼저 어느 나라 언어인지를 밝혀주고

단어를 이야기 한 다음, 단어의 뜻을 찬찬히 알려준다.



이상하게 단어의 의미만 읽어 내려가는데도 뭔가 마음이 정리되고

차분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위해 그 상황을 내것으로 대입해 보면서

뭔가 명상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 번도 단어로 표현해 보지 못했던 마음의 단어들을

마치 어린 아이가 마음사전을 두고 감정을 배우듯이 배워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음의 단어, 어른을 위한 사전이라고 말해도 될 듯하다.

고요하게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 한 편으로는 이런 다양한 언어들 속에 내 맘에 드는 언어가 있다면

그 언어를 배워보고 그 나라로 여행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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