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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이처럼 내리는 하얀 눈을 먹어요, 겨울 ㅣ 꼬마 곰 테디
구닐라 잉베스 글.그림, 정하나 옮김 / 자유로운상상 / 2016년 4월
평점 :
꼬마곰 테디의 마지막 이야기.
<꽃송이처럼 내리는 하얀 눈을 먹어요>
이번 겨울 이야기 역시 아주 서정적인 그림과 따뜻한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드는
책이었네요.

이야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테디의 메모.
들쥐 발자국, 새 발자국을 저리도 상세히 묘사할 수가 있는지...
그리고 박새, 참새, 푸른 박새, 북방쇠박새 등을 저렇게 세세히 구별해서 그려놓은 것을
보고
작가의 관찰력에 또 한 번 깜놀했네요~!

겨울 이야기는 새들에게 모이를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추운 겨울 먹이가 부족한 새들에게 가을에 모아둔 해바라기씨를 주는데요.
함께 살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나눠주는 테디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난로의 굴뚝이 막혀서 청소를 하러 나간 테디.
눈보라 속에서 청소하고 난 뒤 테디가 그만 눈구덩이 속에 빠지고 말았네요.

하지만 메이지가 꺼내서 따뜻하게 말려주지요.
그리고 테디와 메이지는 달을 관찰하러 갑니다.
어두운 말 달과 별자리를 관측하면서 겨울밤의 추억을 만들고 있네요.

마지막에는 이렇게 테디가 관찰한 달과 별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실려 있어요.

요런 상세한 달지도도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흥미로워하네요.

움츠려있기 쉬운 겨울날에도 테디는 이런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즐거운 추억쌓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이렇게 꼬마곰 테디 이야기가 모두 끝났어요.
무엇보다 세밀한 그림과 자연을 관찰하는 눈, 그리고 서로 도와가며 조화롭게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참 좋은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