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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에는 메뚜기 악단이 노래해요, 여름 ㅣ 꼬마 곰 테디
구닐라 잉베스 글.그림, 정하나 옮김 / 자유로운상상 / 2016년 4월
평점 :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하실 거에요.
그만큼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은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아이들의 관찰력도 키워주고 따뜻한 감성도 채우게 해 주니까요.
그런데 그게 실제로 잘 안된다면 이렇게 그림책으로라도 접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겠지요.
너무나 서정적이고 따뜻하면서 세심한 관찰력으로 완성된 요 꼬마 곰 테디
시리즈.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이라면 정말 추천하고픈 책이네요.
이번엔 두 번째, 여름 이야기
<푸른 숲에는 메두기 악단이 노래해요>입니다.
봄의 책과 마찬가지로 앞 부분에는
여름에 볼 수 있는 식물과 동물, 하는 일 등에 관한 테디의
노트가 먼저 소개됩니다.
이렇게 이쁜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주고 있어어 노트보는 재미도
쏠쏠하니다.
여름에는 제비들이 날기 연습도
하고, 정원에는 호박과 호바꽃이 가득합니다.
잡초를 뽑아주다가 발견한 지렁이.
지렁이는 갓 베어낸 신선한 풀을 테디에게 부탁하네요. 그리고 물을 달라는 부탁두요.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들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제비들은 집을 지어
새끼들을 키우고 있구요.
예전 어릴 때 우리집에서도 제비가 집을 짓고 살았는데 그 때 기억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
주었네요.
더운 여름날이니만큼 수영도 빼 놓을
수 없겠지요.
연못에서 개구리와 수영하는 테디.
메이지는 소금쟁이들과 놀고 있습니다.
그림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천둥번개와 많은 비가 잦은
여름.
친구들과 그 무서움을 함께 나누기도 하구요.
마지막에는 테디 정원의 새 둥지에
대한 설명이 있네요.
역시나 세밀화에 가까운 그림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다른 동물도감 따윈
필요없답니다.
아이들에게 여름에 어떤 계절의 변화가 이루어지는지, 자연 속에서
다른 동식물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느끼게 해 주고 싶다면 요 책 적극
추천해봅니다.
무엇보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림이 너무 좋아서
그림만 보면서 넘기며 아이들과 이야기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