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업하는 장학사입니다
이관구 외 지음 / 빨강머리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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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빨간머리앤 출판사의 <우리는 수업하는 장학사입니다>라는 제목을 볼 때부터

사실 엉? 하는 의문이 먼저 생겼다.

장학사가 수업을 한다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모습이고

심지어 내가 아는 교사들 중에는 수업이 하기 싫어서 장학사 되는 사람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업하는 장학사라니?

사실 장학사라고 하면 정장입은 딱딱한 이미지에 뭔가 교사에게 지시하고

감독하고 하는 느낌이 강하다.

예전에는 장학사가 오기 전에 장학사 맞이 청소도 하고 인사도 가르치고

야단법석이었으니까.

하지만 이제야 곰곰히 생각해 보면 '장학'이란 의미에 집중하게 된다.

배움을 장려하라.



그럼 학교에서 배움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결국 배움은 수업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장학사가 와서 언제 수업을 한 번 제대로 보고 교사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던가?

매번 교장, 교감 또는 부장교사와 학교의 행정적인 업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다가

수업은 훑듯이 지나간 것이 다였던 것 같은데....

여기, 너무 당연하지만 그동안 지켜지지 않아 오히려 낯설게 느껴졌던 '수업 지원'을

직접 하겠다고 나선 대구 장학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대구동부교육지원청 장학사와 초등교육지원과장들이 모여서

대구 동부의 77개학교 문을 두드리며 교사의 가장 가까운 동료가 되고자 했다.



감독이 아닌 조력이 되겠다고, 그중에서 교사들이 가장 많이 마주치게 되는 수업의 문제 속으로

함께 들어온 것이다.

대구 교육에서 지향하는 개념 기반 탐구학습에 대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수업 속으로 들어와 수평적인 입장에서 교사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대구의 교사들은 아주 든든한 조력자들을 얻었다는 생각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교육현장에서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진정한 장학의 의미를 찾아 노력한 장학사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그러면서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 앞에서 누가 하던 대로가 아닌

자신이 그 분야 일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인지하고 그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서

일을 하게 된다면 진정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다른 교육청의 많은 장학사들도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교사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장학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길 바라고

어느 곳에서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매너리즘에 젖어 대충 일을 하기 보다는

진정으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서 자신만의 일을 하는 태도를 한 번 배워보길 바라면서

이 책을 조심스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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