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괜찮은 척하며 살고 있었다 - 지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당신에게 철학자가 건네는 대답
김민식 지음 / 다온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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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유난히 작년부터 나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게 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공부하느라 취업하느라 결혼하고 아이 키우느라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가 

이제는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고 직장에서도 어느덧 은퇴를 생각할 나이가 되다 보니

조금은 번아웃이 온 듯도 하고 지친 마음이 드는 것도 같은데, 

어떻게 내 스스로를 위로해 주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럴 때 만나게 된 <다들 괜찮은 척하며 살고 있었다>




이 책의 제목만으로도 나만 그런 건 아니었나 해서 위로가 되었는데 그 밑의 부제목이 

내 마음을 마구 흔든다.

'지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는 당신에게 철학자가 건네는 대답' 

그래! 내가 이렇게 살고 있었지라는 깨달음과 함께. 



'괜찮은 척하느라 나를 잃어버린 당신에게' 라는 문구 역시 

뭔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이 책의 저자는 김민식이라는 분이다.

철학과 심리학, 인문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인간의 마음과 그 복잡한 내면을 탐구해 왔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책을 읽는 내내 힘이 되고 그래, 그랬지 하고 공감하게 되는 문구들이 많다. 




저자는 철학은 멀리 있는 어려운 말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붙잡고 있었던 마음의 질문이라고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왜 이렇게 흔들리는가. 삶은 어디에서 다시 시작되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더 이상 자신을 속이지 않고 바라보는 순간 인간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흔들릴 때 나를 잃지 않는 일이라는 것.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은, 자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작은 용기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돌아보면 뭐가 그렇게 겁이 났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남보다 조금 더 잘나 보이고 싶어서 내가 약한 사람인 걸 틀키고 싶지 않아서 

괜히 가면을 먼저 쓰고 괜찮다라고 말하며 지내온 시간.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도움을 청하는 일은 패배가 아니며, 그것은 내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알고 있다는 뜻이고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차렸다는 뜻이라고. 

자기 한계를 아는 사람은 약한 사람이 아니라, 더 크게 무너지기 전에 멈출 줄 아는 사람이라고. 




이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철학자 세네카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그 흔들림을 모른 척한 채 아무렇지 않은 얼굴만 붙잡고 사는 일이 우리를 

더 지치게 만든다고. 

감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이 찾아와도 나를 완전히 빼앗기지 않는 사람이 되자고. 

이 외에도 타인의 삶과 비교하는 우리의 모습을 루소의 이야기를 통해

성취하고도 허전한 우리의 모습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받으려다 자신을 잃는 우리의 모습을 공자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며 

우리를 위로하고 회복한다. 

철학은 마냥 어렵기만 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리를 위로해주고 평온하게 해준다는 게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책. 

많이 지치고 불안하고 관계들 속에 흔들린다면 회복을 위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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