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갱년기에 들어서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를 몸소 느끼고 있다.

머릿속은 다른 것을 생각하는데 입으로 나가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 말일 때도 있고

내 맘을 표현하고 싶은데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특히나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기를 쓰고 싶은데도 그것을 딱 맞게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단어가 생각이 안나 답답할 때도 많은데 그런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주는 책을 만났다.

<이름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 책의 지은이는 이아코포 멜리오라고 하는 이탈리아 사람이다.

감정에 이름이 생기는 순간, 그것을 정의하고 정리하는 순간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나라의 언어가 담겨 있어서 각 나라의 문화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인게 무서운 순간

별것 아닌 하루가 오래 기억될 것 같은 순간

처음이지만 전부터 그리워했던 것 같은 순간

오늘의 하늘이 유난히 내 것 같은 순간

서툴렀던 내가 조금 나아졌다는 걸 느끼는 순간

으로 각 장을 분류하여 거기에 맞는 단어들을 모아두었다.

그렇기에 아무쪽이나 펼쳐 단어들을 읽으면서 이건 어떤 순간에 해당되는 단어일까를

추측해보는 나름의 재미도 있다.

단어는 아래 사진처럼 정의내려지는데 먼저 어느 나라 언어인지를 밝혀주고

단어를 이야기 한 다음, 단어의 뜻을 찬찬히 알려준다.



이상하게 단어의 의미만 읽어 내려가는데도 뭔가 마음이 정리되고

차분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위해 그 상황을 내것으로 대입해 보면서

뭔가 명상과 같은 효과를 얻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 번도 단어로 표현해 보지 못했던 마음의 단어들을

마치 어린 아이가 마음사전을 두고 감정을 배우듯이 배워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음의 단어, 어른을 위한 사전이라고 말해도 될 듯하다.

고요하게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또 한 편으로는 이런 다양한 언어들 속에 내 맘에 드는 언어가 있다면

그 언어를 배워보고 그 나라로 여행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