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았다. 무엇 때문인지도 모르고
이렇게 노력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내 인생을 한 번에 마주한 것 같아서이다.
그리고 구본주의 다른 작품 <위기의식1>과 <눈칫밥 30 년>이라는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내린 결론에 너무 위로가 되었다.
" 그만하면 됐어. 충분해. 수고했어."
눈치만 보며 팔다리를 더 세차게 젓는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파랑새 이야기처럼 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것은 결국 내 마음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스스로도 나를 너무 몰아붙이고만 살아왔구나 싶었다.
돌아보면 나를 위한 것들은 별로 없었다.
옷도 신발도 제일 싼 걸로. 먹는 것도 식구들이 좋아하는 것들만,
가방 등 액세서리는 사치품으로만 생각하면서 살다보니 결국 나에게 남은 건
초라한 늙은 아줌마의 모습 밖에 없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바보같은 아줌마.
이 책은 이제는 그렇게 살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지 말고 편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