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영화 속 인권 이야기 - 필름의 눈으로 읽는 법과 삶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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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인권 이란 단어는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느껴지는 단어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되돌려 보면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인권이란 단어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단어는 아니지 않았나 싶다. 

아주 멀리가지 않더라도 일제 강점기만 해도 우리 국민의 인권 따윈 없었고

현재도 진정한 의미에서 인권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인권이란 단어가 그리 당연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런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속인권 으로 볼 수 있다는 책이 있다고 하기에

조금은 흥미로운 마음으로 선택하게 된 

#세상을바꾼영화속인권이야기

'필름의 눈으로 읽는 법과 삶'이라는 제목이 가볍지만은 않게 다가온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제목처럼 #영화읽기 를 통해 다양한 인권 문제를 보여준다. 

총 18편의 영화를 통해 세상의 인권 문제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인권 문제는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인데 

처음에는 그냥 재미로 가볍게 보려고 생각하다가 묵직한 울림에 다시 보게 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임복희라는 분으로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 및 법학과를 졸업했고

영화칼럼니스트이면서 현재 대학에서 법과 인문학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계신 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결코 가볍게 만나야 하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제일 처음 등장하는 영화는 <앵무새 죽이기>이다.

어릴 적 책으로 만난 적은 있지만, 영화로 만난 적은 없는데 사실 어릴 적에는 이 책이 전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추천도서라 하기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내용도 가물가물한데 이 영화읽기를 통해 제목의 의미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앵무새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줄 뿐이며,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해치지 않으니 앵무새를 죽이는 것은 죄가 된다.

즉 흑인이라는 이유로 죄를 뒤집어 씌우고 죽이면 안 된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제목이라는 것을

부끄럽게도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렇게 영화의 소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deep into the film'이라고 하여 법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법에 대해 잘 아는 게 아니라서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간혹 있지만 

이렇게 실제 우리에게 적용되는 법과 영화 속 이야기를 연관지어 보는 색다른 재미도 선사하기에

깊이 있는 영화 읽기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책을 읽을 수록 영화라는 문화가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화의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 여기 나오는 영화들을 개인적으로 한 편 한 편 찾아보면서 다시 꼽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재심>, <변호인>, <카트>,<소수의견> 등의 한국영화는 많이 익숙하지만, 제대로 곱씹어 보지 못한 것 같고 

다양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외국의 여러 영화들도 한 편 한 편 찾아보면서 법과 관련된 내용도 깊이 공부해 보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참 많은 이야기들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다.

영화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각종 법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을 바꾼 영화 속 인권 이야기>

꼭 그렇지는 않더라도 우리의 인권이 어떻게 지켜져왔는가를 조금은 흥미롭게 알아보고 

싶다면 꼭 한 번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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