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예전부터 이런 운명, 명리학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았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뭔가 더 큰 힘에 이끌려 흘러가는 방향대로 되는 일들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렇다고 물론 운명이 딱 정해져 있어 가만히 있는다고 뭔가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때로는 자연스레 그 방향대로 흘러가듯이 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되었기 때문이랄까?
그래서 나도 은퇴하면 이런 명리학에 대해서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 책이 조금은 더 부담없이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다른 직종의 사람들의 이야기다 보니 그냥 가벼운 에세이 정도로 읽어내려가기 좋은 책이었고
명리학과 아주 많이 연관되어 있는 부분은 없어서 부담없이 읽었다.
그 중에서 굳이 운명이나 명리학과 연관시켜 본다면 타로카드를 통해 상담을 하고 싶다는 이 분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
타로카드를 단순한 점술이나 예언 도구로 보지 않고 우리의 깊은 성찰을 돕고 삶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며 궁극적으로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명리학도 잘만 받아들이면, 이렇게 개인의 성장과 변화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어떻게 상담하고 해석하는가가 중요하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