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을 흔들리며 아이는 어른이 됩니다 - 사춘기 성장 근육을 키우는 뇌·마음 만들기
김붕년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집 아이들은 사춘기를 심하게 겪는 것 같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아이가 나와 떨어져 있는 것이 더 편해 보일 때

조금은 서운해 보이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론 아이가 스스로 자라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사춘기를 심하게 겪지 않는다해도 어떤 때는 저 아이가 내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해 안 되는 감정 표현을 할 때도 있고

간섭을 싫어할 때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기에

아이를 위해 이 책은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천 번을 흔들리며 아이는 어른이 됩니다>



사춘기 성장 근육을 키우는 뇌, 마음 만들기

이 책을 지으신 분은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이미 사춘기 아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유명하신 분이더라구요.

진료대기만 3년이고 유퀴즈에도 명의로 나오셨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전 이 책을 읽고 이 말이 참 맘에 와 닿았습니다.

"중2병, 지금 머릿속은 리모델링 중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2병이 사실은 아이가 성장하기 위해 겪는 성장통으로

바라보니 오히려 마음이 놓이는 것 같더라구요.

집 리모델링만 생각해도 여러가지 방법 중에서 어떤 것들을 선택할 것인지

엄청 고민하게 되는데 심지어 머릿속이 리모델링 중인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고 혼란스러울까요?

그렇게 생각하니 아이들의 이상한(?) 행동들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선생님의 한마디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 주어야 좋을지 모를 때는 이렇게 부모님이

먼저 조언을 해 주어도 좋겠더라구요.

물론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 책을 읽으면 더 좋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순순히 책을 읽어주지는 않으니까요^^



총 4부, 뇌성장, 마음성장, 내면훈련, 관계훈련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이렇게 각 장의 마지막에는 진단도 할 수 있고, 훈련도 할 수 있고, 질문에 대답도 해 주시는 부분도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게 술술 읽히도록 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의 행동에 대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결국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곁에서 그 과정을 잘 지켜봐주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적절히 조언해 주고 믿음을 주는 게 아닐까 싶네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이 어려운 리모델링 시기를 잘 이겨내고

성숙한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