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녀를 의사와 공무원으로 키워냈다는 데에서 정말 많은 관심이 갔다.
우리 아이 역시 의사나 공무원의 길을 원하고 있고
여전히 한국사회에서는 인기 있는 직종이기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얼른 책을 넘겼는데, 두 자녀가 아주 평탄하게 그 길을 갔으리라 생각했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아주 힘들게 그 길을 이뤄냈다는게 참 인상깊었다.
솔직히 두 아이를 키우면서 나만 너무 힘든 건 아닌가 싶었는데
여느 부모들도 그렇게 힘들게 가고 있는 길이라 왠지 위로가 되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실제로 아이들을 그렇게 힘들지만 잘 키워내신 분의 이야기라 더욱 신뢰가 갈 거라 믿으며
책을 읽어나갔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자녀교육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 분이구나 싶었다.
발달단계에 따라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하면서 키우셨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어떤 철학과 가치관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을 키워내고 있는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16가지 원칙이 모두 좋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난 완벽한 부모가 아니기에
이 모든 걸 내가 다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하진 않지만, 최대한 노력하며 여기에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은 물론 한다.
특히나 자애로우면서도 권위적인 부모, 역경을 헤쳐 나가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부모,
남의 아픔에 공감하고, 남을 돕는 것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이 때문에 내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자주자주 들여다 보며
다시 마음을 다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비록 힘들지라도 나 역시 아이가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는 능력을 꼭 기를 수 있도록 말이다.
*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