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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책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의 못다한 이야기
매트 헤이그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05/pimg_7580902773546233.jpg)
성인이 되고 내가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있는가? 어릴적에는 부모님이 나를 위로해주지만 다 큰 성인이 되고 나서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하는 힘을 키우지 않으면 세상 살아가면서 수 많은 위로의 순간에 위로를 받지 못하는 아픔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위로의 방법이 있다. 책이다. 책을 통해서 내가 나를 위로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도움을 주어 위로를 할 수 있다.
책 ‘위로의 책’은 오늘날 위로를 받고 싶은데 위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주고자 출간된 책이라 생각이 된다. 우리는 위로를 받고 싶은 순간이 매우 많다. 사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삶 자체가 위로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정도로 삶 자체가 매우 힘든 순간이다. 그렇기에 더욱 ‘위로의 책’은 나 스스로 위로하는 법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주기.
우리는 항상 부족함을 채우려 한다. 부족하고 부족하지 않다는 기준이 무엇일까? 부에 대해서 대기업 오너를 기준으로 부족함을 본다면 모든 국민이 부족할 것이고 권력에 대해서 대통령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 또한 모든 국민이 부족한 것이다. 즉 부족의 기준 또한 우리가 설정할 수 있는 것으로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거나 충만함을 느끼는 것 자체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나 또한 사실 부족함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실제로 나의 삶보다 부족한 사람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부족하지 않는 나로 만들어 주는 것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
항상 무엇인가 채워야 한다는 갈증을 느낀다. 내 머리속에서 지식을 채워야 하고 내 지갑에도 돈을 채워야 한다. 채우지 않고 있으면 부족함에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어쩌면 가득 차 있어 채울 공간이 없는 상태이며 또한 채워야 하는 것들은 텅빈 공간으로 남기고 채우지 말아야 할 것들만 계속 채우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감사함은 얼마나 생각했고 또 부모님, 가족들에게 사랑의 에너지를 얼마나 쏟았는지 생각해보자. 정말 채워야 할 텅빈 공간을 채워보고 또 이미 가득차버린 시기, 질투, 욕망, 욕심, 성취욕 등에 대해서는 좀 비워보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항상 앞만 바라보고 다가 온 삶에 잠시 쉬면서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위로를 받고 싶은 때 책을 잡고 자주 접한다면 위로를 받지 못했던 삶을 벗어 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