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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먹거리 과학 - GMO·MSG·설탕·소금·탄수화물 ㅣ 천천히 읽는 과학 5
김기명 지음 / 현북스 / 2022년 1월
평점 :
현북스 천천히읽는책 시리즈에 과학분야도 있었네요. 익히 잘 알고 있다 생각되는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라서 편히 시작하며 읽었습니다. 과학도 좋아하고 건강한 음식에 관심이 많은 아이도 순식간에 잘 읽는 것보니 흥미로운 내용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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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MSG, 설탕, 소금, 탄수화물 을 차례로 다루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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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부터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교배육종과 유전자변형의 차이점은 그림을 통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토마토에서 시작한 줄은 몰랐어요. GMO 토마토는 못 봤는데 하며 더 읽어보니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해 퇴출된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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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인 GMO농산물 수입국입니다. 콩기름이 GMO라고 밀려났지만 카놀라유도 GMO이지요.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GMO이기에 가정에서는 최대한 GMO를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GMO 찬성의견과 반대의견을 함께 다룹니다. 그래서 반대의견을 가진 저도 찬성의견도 참조해보게 되는 힘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 GMO가 나쁘다 괜찮다를 논하기 전에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는 확실한 GMO표시제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품의 제조과정에서 들어가는 원재료의 GMO를 모두 표기해준다면 GMO가 들어있는 식품이 아닐까 의심할 필요도 없고, GMO식품 선택은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맡길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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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MSG를 다루고 있었어요. 해롭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MSG가 들어있는다고 표기된 식품은 안 먹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 책에서 말하듯 화학조미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GMO파트를 읽으며 반대만 하던 제가 찬성부분에서 좀 다른 생각도 들었기에 이번 MSG부분도 양측 의견을 다 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읽었습니다. 가공식품 첨가제에서 향미증진제가 MSG였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어요. MSG도 장점이 많은 물질이었습니다. 소금 사용을 줄일 수 있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의 감염에서 생기는 위 점막의 훼손을 막으며 감칠맛을 통해 편식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로움도 있지요. 농도가 높아지면 건강에도 좋지 않고 감칠맛도 더 만들지 못한다고 해요. 저자는 포인트를 집어줍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연이 아닌 인공적인 글루탐산에서 기인하는 것이고 식물성 단백질, 화학합성품 등으로 표기되면서 MSG라고 분명히 표기해주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책을 읽다보니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먹거리를 판단해야하는가 하는 것을 배우게 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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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 대한 것은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었어요. 정제설탕보다는 미네랄이 든 비정제설탕을 섭취하라고 늘 들어오기만 했는데 정제설탕이 무엇인지 비정제설탕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주었습니다. 설탕은 섭취 순간 인지기능이 좋아져 기억력이 향상된다고 하네요. 장점도 나름대로 있는 설탕이지만 역시나 과잉섭취가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설탕 대신 뭘 먹어야하는지, 대체 감미료에 대한 설명이 나온 부분도 좋았습니다. 사카린, 아스파탐, 스테비오사이드, 메이플시럽, 올리고당 등 다양한 감미료들에 대해 알려주니 어떤 당을 골라서 섭취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설탕 파트를 마무리하면서 덜 해롭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려주니 먹지 말라는 글보다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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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파트에서도 암염 등 연관 지식을 얻을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 소금은 천일염뿐이라 암염이 생소한 것인데 어떻게 생성되는 것인지 알려주었고 우리나라 예전 소금은 천일염이 아니고 자염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어요. 또 꽃소금이라는 것이 정제소금인 것은 알았는데 왜 정제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소금도 역시나 과잉섭취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육식과 비교해 채식비중이 크면 소금 섭취가 상대적으로 만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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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탄수화물을 다루고 있었어요. 경기 중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먹는 것은 탄수화물이고 왜 지방보다 탄수화물을 먹는 것인지 과학적으로 설명해줍니다. 글루텐 민감증 등 탄수화물의 문제점도 다루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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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부분 에필로그도 재미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식생활도 변화가 있었지만 요즘은 신석기 농업혁명 이전 인류의 식생활인 팔레오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방분이 적은 고기와 물고기, 조개류, 섬유질이 많은 다당류와 열매, 잎과 뿌리를 먹으며 설탕과 소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일상식이 현재의 식사보다 더 균형잡힌 식사였다고 말해주는 부분에 수긍하면서도 과잉섭취가 불러온 부작용에 인간들은 스스로 예전의 식생활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먹거리에 대해 지식도 주고 찬반 의견을 통해 어떤 선택을 하면 좋을지 생각할 기회도 주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 입니다. -